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할 수 없다.
(롬 6:1-2, 11, 롬 5:20, 사 44:22, 히 13:9, 골 3:16, 롬 8:13-14)
나는 목사(노량진 강남교회 김재술목사) 의 아들로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였다.
주일 학교 때부터,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영접하고 살았다.
주일 예배는 물론 주일 저녁 예배와 수요일 예배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였다.
술과 담배도 하지 않았고, 학교와 교회 외에는 별로 다른 곳에 간 적이 없었다.
고등학생 때는 기독학생회 회장을 하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당동에 있는 총회신학대학에 들어갔다.(학장 : 김희보박사님)
그러다가 대학교 3학년 때, 군대에 갔다.
군대에서 고참 상관이 나를 부르더니 이런 말을 했다.
“너는 세상을 몰라. 세상에서 죄도 지어보고 세상을 알고 목회를 하면,
그런 죄를 지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전도도하고 목회를 더 잘할 거야”
정말, 그럴 것 같았다.
나는 너무도 세상을 모르고, 교회 생활만 충실하게 했었던 것 같다.
나도 정말 타락해 보면 사람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복음도 더 잘 전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롬 5:20)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but where sin increased, grace abounded all the more.
사도 바울도 정말,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친다고 말씀하였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로마서 5장 끝부분에서 그렇게 말하고,
이어서 다시 반문(反問)하는 것이 오늘 본문 (롬 6:1-2)이다.
(롬 6:1-2)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그렇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도 더욱 넘친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 은혜를 더 받으려고 일부러 죄를 더 지을 수 있겠는가? 라는 말이다.
대답은 [그럴 수 없느니라] (Never)고 하였다. (2절)
즉, God forbid. (KJV) 하나님이 강하게 금하셨다는 말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말씀을 깨닫고, 더 많은 은혜를 받으려고 일부러 죄를 짓거나.
타락하지 말아야 한다고 결심한 적이 있다.
죄(sin)라는 말은 그냥 용어가 아니고, 개념이 아니다.
죄(sin)는 실체(實體)가 있고, 습관이고, life style이고, 힘(Power)이 있다.
죄(sin)는 인간을 파멸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다.
죄(sin)는 인간을 부패시키고, 타락시키는 힘이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죄를 지으면, 그 죄는 나를 망가뜨리고, 파괴한다.
더 큰 은혜를 받으려고 일부러 죄를 지으면, 그것을 회복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우리의 신분은 죄에 대하여 죽은 자 (롬 6:2)라고 하였다.
(롬 6:11)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찌어다.
★ 우리가 어떻게 죄에 대하여 죽은 자가 되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죄에 대하여 죽은 자가 된 것이다.
(히 10:10)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죄인으로 태어나서, 죄를 짓고 살았던 우리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것 뿐인데
죄 사함을 받고, 우리의 신분과 존재가 죄에 대하여 죽은 자가 되었다는 말이다.
(사 44: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 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 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롬 6:10-11) 그의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의 살으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으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여길찌어다.
예수 믿는 우리는 죄 사함을 받은 Sinless (무죄자)가 되었고, 죄에 대하여 죽은 자라고 하는데,
문제는 우리에게 죄 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Paradox, 역설이 있다.
이것을 해결하는 해답이 우리의 [신분]과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다.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신분은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이다.
그러나, 우리의 상태는 온전하지 못하다.
예수님을 믿지만, 여전히 내 안에는 죄의 성품이 남아 있어서,
죄의 유혹을 만날 때 시험에 들고, 넘어지게 된다.
그럴 때 마다 (요일 1:9)을 붙잡고 또, 죄를 자백(自白)해야 한다.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우리 성도들이나, 심지어 목회자들이라도 신분에 맞게 살지 못할 때가 있다.
우리의 신분은 새로운 피조물이고, 거듭난 자들이고,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그러나 우리의 상태는 그 신분에 맞게 살지 못하는 때가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죄의 세력에서 벗어나, 죄에 대하여 죽은 자로 살아갈 수 있는가?
인간은 허공, 진공, 허무함 속에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죄악 된 마음을 씻어내었다 해도, 그 마음을 그냥 진공 상태로 놔두면 안 된다.
더 큰 악귀가 들어 온다고 했다.
(눅 11:24-26)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그렇습니다.
내 마음을 진공 상태로 비워놓으면 안 되고, 신령한 것으로 채워야 한다.
★ 심령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1) 은혜로 채우라.
(롬 6:14)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
인간은 그 무엇엔가 지배받는 존재이다. 전에는 죄가 나를 지배하고 주관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은혜 아래 있어서 죄가 나를 주관할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는 값없이 거저 주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값싼 은혜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이루어 놓으신 은혜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고(고후 6:2), 그 은혜로 내 심령을 강하게 해야 한다.
(히 13:9) 마음은 은혜로써 함이 아름답다고 하였다.
(딤후 2:1) 그러므로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고...
(롬 5:21) 죄가 사망 안에서 왕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노릇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
신분에 맞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은혜로 채워 그 은혜가 나를 주관하고,
내 인생의 왕노릇을 하게 해야 한다.
2) 말씀으로 채우라.
(롬 10:17)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골 3: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신분에 맞는 삶을 살려면 말씀으로 풍성하여 내 마음이 말씀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날마다 말씀을 가까이하여, 말씀을 읽고 묵상해야 한다.
3) 성령으로 채우라.
(엡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롬 8:13-14)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마약에 중독되고, 알콜에 중독되고, 성 중독에 빠지고, 놀음에 빠져서 그렇게 끝까지
육신대로 살다가 결국 인생이 파멸(破滅)되고, 죽는 사람이 많다.
우리는 죄 많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해 있지 않고,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하나님 나라를 사는 자들이다.
(롬 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그러므로, 인생을 텅빈 허한 마음, 허공과 진공 상태로 놔둘 것이 아니라,
은혜와 말씀과 성령으로 채우면, 신분에 맞게 살 수 있고,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살 수 있다.
(롬 8:2)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이 말씀을 [법] 대신에 [힘]으로 읽어도 좋다.
생명의 성령의 [힘]이 죄와 사망의 [힘]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결 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래서 옛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죄에 대하여 죽고,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삶을 사는 것이다. (갈 2:20)
(롬 6:11)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찌어다
그러니까, 은혜를 더하기 위하여 일부러 죄된 생활, 타락의 삶을 살 수 없는 것이다.
텅빈 공허한 마음으로 비워두지 말고, 은혜로 채우고, 말씀으로 채우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자녀다운 신분과 상태를 유지하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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