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한 자의 복 / 마 5:5, 시 37:11, 민 12:3, 마 11:29, 벧전 2:23, 롬 12:19

 온유한 자의 복

(마 5:5, 시 37:11, 민 12:3, 마 11:29, 벧전 2:23, 롬 12:19)

(마 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시 37:11)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

주님의 말씀과 시편의 말씀은 동일한 메세지를 전해 주고 있다.

​

이 말씀도 역설적 진리이다.

힘이 있고, 강해야 땅을 차지할 수 있지, 어떻게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믿는 성경의 진리이고, 하나님의 말씀이다. ㅐ

​

★ 온유(溫柔)의 의미

[온유하다]는 말은 온화하다. 온순하다. 유순하다. 양순하다는 말과 비슷하다.

그러나,온유가 유순(柔順)한 면이 있지만 유약한 것은 아니다.

온유한 자는 양순하지만, 강한 인격을 가진 자이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온유(溫柔)는 (헬라어, 프리우테스,히브리어 아나우) 인데,

마치, 잘 길들여진야생마와 같다는 말이다.

★ 성경에 온유했던 인물들을 통해서 온유를 이해할 수 있다.

1) 모세의 온유

(민 12:3)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모세의 온유함을 하나님께서 이렇게 인정하신 것이다.

모세는 늘 불평하고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온유한 마음으로 인도했던 지도자였다.

한번은 레위 지파고라와 야곱의 장자, 르우벤 지파의 다단과 온이 당을 짓고,

유명한 어떤 족장 이백 오십인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리며 반역했다.(민 16:1-2)

우리도 너와 같은 레위 지파인데, 왜 너만 지도자가 되려고 하느냐? 라고 하면서

모세를 향하여 반기를 들었던 것이다.

그 때, 모세는 그렇게 대드는그들을 향하여 대항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기도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대항하던 자들을 심판하여 땅이 갈라져 죽었고, 정리시켜 주셨다.

​

2) 아브라함의 온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아브라함은 고향을 떠나왔다.

문제는 조카 롯을 데리고 함께 나왔는데, 그들의 소유가 많아져서

아브라함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이 양 떼를 먹일 땅과 초장을 가지고 다투었다.

그 때, 아브라함은 온유한 마음으로 조카 롯에게 말했다.

(창 13:8-9)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창 13:10-11)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들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는고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들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더 좋아 보이는 땅을 조카 롯에게 양보했는데,

그 결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큰 복을 내려 주셨다.

(창 13:14-17)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영원히 이르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아브라함은 더 큰 복을 받은 것이다.

롯은 소돔 성이 하늘에서 유황불이 쏟아내려 멸망하게 될 때, 다 잃고 말았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얼마나 좋은 말인가?

3) 다윗의 온유

(시 37:11)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

이 말씀에서는 온유한 자가 누릴 2가지 복을 말한다.

①땅을 차지하며

②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

다윗은 온유한 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9절)에서 말하고 있다.

(9절) 여호와를 기대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리로다

그러니까, 온유한 자는 하나님을 기대하는 자이다. (Wait upon the LORD)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자이다.

하나님을 기대하고 맡기니, 인간관계가 각박하지 않고, 여유가 있다.

잘 져주고, 기꺼이 양보(讓步)도 잘하고, 맞서서 싸우지 않는다.

모든 것을 하나님이 섭리하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것을 믿으니,

인간관계가 Gentle하고, 원만하고, 화평하다.

모세가 고라 자손들이 반역했을 때,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며

하나님을 기대했듯이, 다윗도 그랬다.

(시 34:4)내가 여호와께 구하매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건지셨도다

(시 34:8)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찌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렇게 하나님을 기대하며, 그에게 피하는 자가 복이 있는 온유한 자이다.

그렇게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게 된다는 것이다.

한번은 다윗의 일생에 가장 어려웠던시절이 있었다.

그것은 사울 왕에게 도망 다닐 때보다 더 어려웠던 시절이다.

자신이 낳은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던 모반사건이다.

그래서 다윗은 예루살렘을 떠나 피난 길에 나섰다.

그 때, 사울 왕가 계통의 시므이가 다윗을 따라오면서 돌을 던지며,

저주하면서 계속 욕설을 퍼부었다.(삼하 16:5-8)

다윗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래서, 아비새 장군이 나서서 다윗 왕에게 말하기를 :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컨대 나로 건너가서 저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그러나 다윗은 “아니다,저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저에게 명하신 것이니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

“혹시 여호와께서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까닭에 선으로내게 갚아주시리라”

(삼하 16:9-12)

다윗은 하나님의 주권을기대하고, 하나님께 원수 갚는 것도 다 맡겼기 때문에

저주하는 시므이를 온유함으로 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던가? 과연, 사필귀정, 신상필벌이 아닌가?

사필귀정(事必歸正)모든 일은 바른 길로 돌아간다.

신상필벌(信賞必罰)공이 있는 사람에게는 상을, 죄가 있는 자에게는 벌이 온다.

다윗은 승리하고, 다윗 왕을 저주했던 시므이는 다윗이 다시 환궁하여 돌아올 때,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모른다. (삼하 19:18-19)

4) 스데반 집사의 온유

복음은 전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하는 그 순간에도 성령으로 충만하여,

눈을 들어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다 맡기고,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자들을 위하여

온유한 마음으로 기도했던 것이다.

(행 7:60)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이 말을 하고 자니라

5) 예수님의 온유

인류 역사상 가장 온유하셨던 분은 예수님이시다.

(마 11:29) 나는마음이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조롱하며 죽이는 그들을 위해 맞대항하지 않으셨다.

(벧전 2:23) 욕을 받으시되 대신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느니라.

욕을 욕으로 갚지 않으시고, 고난을 받으나 위협하지 않고,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신 것은 예수님이 온유하셨기 때문이다.

나를 괴롭히는 원수를 내가 복수하겠다고 하면, 내 인격도 망가지고,

마음과 몸이 병든다. 그러니 어떻게해야 하는가?

(롬 12:19)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원수를 갚지 말고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말씀하시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내가 갚아주리라고 하셨다.

이렇게 하나님께맡길수 있을 때, 온유할 수 있는 것이다.

★ 이렇게 온유한 자가 받는 복이 무엇인가?

(1)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

(마 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았다.

옛날 전쟁은 땅 따먹기 였다.

​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말은 궁극적 승리를 말한다.

우리가 무시당하고, 각박한 경쟁에서 지는 것 같아도, 진정한 승리는 하나님께있다.

(잠 21:31) 이김은 여호와께있느니라.

(전 9:11)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유력자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중략) 이는 시기(時機)와 우연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함이라.

​

빨리 달리는 사람이라고 해서 경주에서 언제나 일등을 하는 것은 아니며,

강하다고 해서 언제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중략) 이것은 사람에게 뜻하지않은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현대인 성경)

인간 사(事)는 뜻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고, 때와 우연이 개입된다.

골인 라인에 다 와서 넘어져 우승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

결국, 승리는 하나님 손에 있다.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말은 궁극적 승리를 말한다.

2) 성도가 기업으로 받을 궁극적인 땅은 하나님 나라, 천국이다.

천국은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다.

(눅 12:32)너희 아버지께서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기뻐하시느니라

하나님 나라는 내 노력으로 따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는 자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다.

3) (온유한 자는) 풍부한 화평을 누린다.

(시 37:11)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

온유하지 못하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평안이 없다.

(결 론)

온유한 자는 하나님을 기대하고, 하나님께 맡기고, 신뢰하는 자이다.

온유한 자는 인간관계에서도 양보하고, 관대하다.

그런 사람은 궁극적인 승리자가 되고, 천국을 기업으로 받고,

이 세상에서도 풍부한 화평을 누리며 살게 된다.

우리 주님의 온유한 성품을 닮아 하나님이 주시는 궁극적인 승리를 하며,

이 땅에서도 풍부한 화평을 누리며 살다가, 어느 좋은 그 날 아침에

주님이 부르시면, 천국에 들어가서 주님과 함께 영생복락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