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경건 생활
(마 6:1-18, 잠 11:24-25, 눅 6:38, 눅 11:41, 시 50:15, 사 58:6-9)
★ 신약에서 경건(敬虔) = (헬) [유세베이아] : 유/(잘)+세베이아/(경외함으로 서다)
그래서 경건은 하나님을 경외함(두려워함)으로 바르게 잘 서다, 행한다는 말이다.
하나님 면전(面前)에서 걷는다, 행한다는 말이다.
★ 구약에서 경건 = (히) [할락 리페네 야웨] 이다.
할락: 걷다. 행하다. 리페네: 면전에서(전치사) 야웨: 여호와 하나님
그러니까, 이 말도 하나님의 면전에서 행하는 자란 뜻이다.
그러므로, 구약과 신약의 의미가 서로 일치한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처럼 살아가는 믿음의 자세를 가리킨다.
★ 경건한 사람이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올바르게 행동하며 사는 사람이다.
언제나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면전에서 행하며 살아가는 자를 말한다.
칼빈의 좌우명(座右銘), 코람 데오 (하나님 앞에서 산다)는 신앙과 같다.
그렇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의 면전에서 사는 자들이다.
오늘 본문에는 3가지 경건 생활에 대하여 주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인데, 구제, 기도, 금식을
사람에게 보이려고(5절) 하고, 자랑하려는 잘못을 범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구제, 기도, 금식하라는 것이다.
1) 구제 생활 (1-4절)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 영광을 얻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
그렇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구제할 때에 은밀하게 하라는 것이다.
신문기자 부르지 말고,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은밀히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
자신의 선행이 이미 칭찬받고, 박수도 받았으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은밀하게 구제하라.
그래야 하나님이 칭찬해 주고, 상도 주시고 갚아 주신다.
구제는 마음을 담아 물질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물질로 구제하면 복을 받아 더 풍족해진다.
(잠 11:24-25)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富)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버리는 것 버리는 것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더 가지지 않는 것
이상하다 동전 한 닢 움켜잡으면 없어지고
쓰고 빌려주면 풍성해져 땅 위에 가득하네
흩어 나누어 주는데 이상하게 더 풍족해지고,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되니, 정말 역설적이다.
이것이 영적인 법칙이다.
(전 11:1)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구제하면 얼마 안 가서 도로 받게 된다는 말씀이다.
(눅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그것은 죄성이라는 것이다.
그 죄성은 욕심으로 나타나고, 이기심으로 나타난다.
(약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그래서 물욕, 명예욕, 권세욕 같은 것들을 얻으려고 지나치게 욕심부린다.
그래서 욕심에 붙잡혀 사는데, 구제는 이러한 이기심, 욕심을 사라지게 한다.
(눅 11:41) 오직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정말, 구제에는 놀라운 축복이 들어 있다.
문제는 은밀히 해야지,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그래야 이것이 참된 경건한 생활이고, 하나님이 인정하고 기쁘게 받으시는 구제가 된다.
2) 기도 생활 (5-6절)
기도는 정말 축복된 경건의 시간이다.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이고, 은혜 받는 시간이다.
그런데, 이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은 외식이라는 말이다.
기도가 자랑이 되면 기도의 은총과 축복을 놓치는 일이 된다.
(5-6절)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
저희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 왜 은밀히 기도하라고 할까요?
기도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언부언(重言復言)하지 않아도 은밀한 중에 다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7-8절)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신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시험과 유혹을 받기도 하고,
실족하여 죄짓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환난을 당할 때도 있다.
환난은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시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나를 부르라”는 말은 “기도하라”는 말이다.
그러면, 환난에서 구원해 주고, 건져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환난 중에 기도해야 하고, 또한 풍성한 삶(요 10:10)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요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기도 응답에 대한 약속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있어야 한다.
즉, 나의 뜻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해야 한다.
♬ 주여 넓으신 은혜 베푸사 나를 받아 주시고
나의 품은 뜻, 주의 뜻같이 되게 하여 주소서
이렇게 되기 위하여 주의 말씀이 내 안에 거하여야 한다.
우리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을 예배 때 많이 사용한다.
이 기도문이 오늘 본문에 나와 있다. (마 6:9-13)
주기도문 안에는 6가지 간구가 있다.
대신 간구(3가지) : ①하나님의 이름 ②하나님의 나라 ③하나님의 뜻
대인 간구(3가지) : ①공급 ②용서 ③보호
주기도문은 기도의 모범이고, 기도 중의 기도이다.
주기도문 마지막에 (대개)라는 말은 (호티)인데 왜냐하면(For)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하나님께 영원히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문제는 어떻게 기도하든지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기도해야 한다.
3) 금식 생활 (16-18절)
금식은 세상으로부터 오는 도움을 끊고,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것이다.
이 말씀에서도 금식기도 하면서, 티내지 말고, 금식기도 후에도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다.
(16-18절)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
저희는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금식은 자기 욕망에서 벗어날 때 할 수 있다.
금식은 식욕의 욕망을 끊고,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문제는 금식이 공로가 되고, 자기 자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은밀히 하라는 것이다.
그럴 때,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 주신다는 말이다.
어떤 분(목사님)은 명암에 [40일 금식기도 2번함] 이라고 기록했다.
한번도 어려운데 두번이나 했으니, 정말 귀한 일이다.
문제는 자신이 금식 기도한 것을 자랑이 되고, 공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은 그렇게 행한 금식기도의 축복을 다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무엇인가?
(사 58:6-9)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금식 기도하는 것이 귀하지만, 자랑 거리가 되고, 공로가 되면 안 된다.
모든 경건 생활은 하나님만 의식하고 해야 한다.
(결 론)
그리스도인에게 경건 생활은 정말 중요하다.
주님이 산상수훈에서 구제, 기도, 금식에 대한 주의 사항과 함께
어떻게 해야 할 것을 교훈해 주셨다.
구제, 기도, 금식에서 똑같이 반복되는 것이 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라. 자랑하지 말라.
공로심으로 하지 말고, 은밀한 가운데 하라.
그러면, 하나님이 알아주시고 갚아 주신다는 말씀이다.
(딤후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경건 생활을 바르게 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의 인정도 받고,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신령한 기쁨도 누리게 된다.
신학교 교훈 중에, [경건과 학문] 이란 것이 있다.
이 두 가지가 신학교의 중요한 교훈이다.
경건이 없이는 아무리 신학과 학문을 많이 닦아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교제가 이루어지는 경건한 삶을 살다가 어느 좋은
그 날 아침에 주님이 부르시면 천국에 들어가서 주님과 함께 영생복락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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