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할례와 마음의 할례
(롬 2:25-29, 창 17:10-13, 빌 3:3, 렘 4:4, 14, 고후 6:17-18, 벧전 3:21)
할례는 남자 성기 귀두 위에 덮여 있는 표피를 제거하는 것이다.
할례는 히브리말로 “브릿트 밀라” 이다.
“브릿트”는 계약(언약)이란 뜻이고 “밀라”는 할례를 뜻한다.
그러므로 “브릿트 밀라”는 “언약 할례” 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헬라어로는 “페리토메”이고, 영어로는 circumcision인데 ‘cut around’라는 뜻이다.
라틴어 “키르쿰키시오”(circumcisio)에서 온 말이다.
★ 할례는 하나님이 주신 명령이다.
(창 17:10)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11절)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라.
(13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할례는 남아(男兒)가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날에 실시한다.
비록, 그 날이 안식일이라 할지라도 할례를 준다.
할례는 “나는 네 하나님이 되고 너는 내 백성이라”는 징표이며, 표시(mark)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남자들은 이 의식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식을 몸에 가진다.
그래서 할례는 유대인들의 자존심(自尊心)이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비하(卑下)하고 무시(無視)했다.
문제는 유대인들이 할례를 받았지만, 하나님의 율법대로 살지 않았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한다.
(롬 2:25) 네가 율법을 행한즉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한즉, 네 할례가 무할례가 되었느니라.
(28절)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29절)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찌니 신령에 있고,
의문(문자)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표면적 유대인이란? 외적인 유대인, 겉으로만 유대인, 형식적인 유대인을 말한다.
이면적 유대인이란? 내적인 유대인, 참 유대인을 말한다.
그래서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 의문(문자)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러니까, 참 하나님의 백성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신령(영적으로) 판별되는 것이지,
외형적으로 할례만 받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할례는 받았으나,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그 할례는 무할례가 된다는 말이다.
(26절) 그런즉 무할례자가 율법의 제도를 지키면 그 무할례를 할례와 같이 여길것이 아니냐?
(27절) 또한 본래 무할례자가 율법을 온전히 지키면, 의문과 할례를 가지고 율법을 범하는
너를 판단치 아니하겠느냐?
마음을 보시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 칭찬하고 인정하는 할례는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이고, 그래서 마음에 할례를 행하라는 말이다.
육체의 할례는 구약 시대에는 부싯돌을 갈아서 하거나, 날카로운 칼로 행했다.
그러나 마음의 할례는 성령의 검, 말씀의 검으로 한다.
성령의 검인 말씀의 칼로 세상의 미련과 유혹과 죄악의 잔재를 끊어 버리는 것이다.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울이 유대인 할례당으로부터 핍박을 받았다.
그래서 대답하기를 누가 참 할례당이냐?
(빌 3:3)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당이라
참 할례는 성령의 검, 말씀의 검으로 마음에 행하는 영적인 것이고, 신령한 것이지,
손으로 행하는 것은 참 할례가 아니라는 말이다.
(29절 하) 할례는 마음에 할찌니 신령에 있고, 의문(문자)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렘 4:4)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 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신 30: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이 두 말씀은 구약에 나오는 말씀이다.
구약 시대에도 참 할례는 마음의 가죽을 베고, 마음에 할례를 행하여야 참 할례라는 말이고,
그렇게 하여야 여호와 하나님께 속하게 되고, 생명을 얻게 된다.
(골 2: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여기에 참 할례가 나오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할례이다.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이루어 주시는 마음의 할례를 말한다.
즉,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육신의 지배를 받지 않고, 성령의 지배를 받으며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사는 것이 그리스도의 할례이다.
(렘 4:14)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
이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악한 생각이 내 마음에 오래 머물지 못하도록 마음의 악을 씻어 버려야 한다.
그것은 주님의 십자가 앞에 엎드려 회개하여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내야 한다.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받았으나, 때때로 죄질 생각이 떠오르고, 세상의 유혹과
죄악의 욕망이 있다, 그것을 마음의 할례로 끊고 씻어 버려야 한다.
다시 이 말씀을 묵상해 봅시다.
(렘 4:14)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
(고후 6:17-18)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성별)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 손으로만 만지는 것이 아니다.
눈으로도 만지고, 귀로도 만지고, 마음과 생각으로도 만진다.
성도(聖徒)는 거기 부정한 것에서 나와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세상 유혹에 빠져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먹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허락하셨으나, 특별히 본인의 마음을 유혹하는 선악과가 있다.
(사람마다 어떤 미혹에 연약한 것이 있다. 그것이 내가 먹지 말아야 할 선악과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자기 자신이 안다.)
이것을 경계하고, 만지지도 말고, 먹지도 말아야 한다.
(고전 7: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육의 문제는 탐욕과 방탕이고, 영의 문제는 교만과 위선이다.
하나님을 두려워(경외)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깨끗하게 살도록 해야 한다.
죄는 관성(慣性)이 있다.
한번 죄를 지으면 계속해서 죄를 짓게 만든다.
예수 믿은 지 오래되었지만, 죄의 유혹이 찾아와 내 안에 잠재된 욕망을 발동시킨다.
그러나 옛사람의 구습을 따라 살지 못하도록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엡 4:22-24)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그래서 참 할례는 내 속에 있는 세상의 죄악과 욕심을 베어 내는 것이다.
(요일 2:15-17)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3가지라고 했다.
①육신의 정욕, ②안목의 정욕, ③이생의 자랑이다.
이런 것들은 다 지나가는 것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한다.
(벧전 4:1-2)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가 죄를 그쳤음이니,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좇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께서 육체의 고난을 받으심으로 인류의 죄를 끊어 주셨다.
이와같이 우리도 육체의 고난을 통하여 나의 욕망과 원욕이 그쳐지게 된다.
그래서 이제 후로는 정욕을 좇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마음의 할례를 받은 자의 삶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은 무엇인가?
(살전 4:3-5)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취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좇지 말라.
(결 론)
구약의 할례는 신약 시대의 세례의 모형이다. (골 2:11)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표식을 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같다.
세례는 옛사람이 죽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되는 예식이며 표징이다.
(벧전 3:21)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문제는 할례도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고, 마음의 할례가 참 할례이듯이,
세례도 외형적인 세례보다, 정말 예수 믿고 거듭난 사람이 받는 세례가 참 세례이다.
(롬 6:4)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그래서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마음의 할례가 진정한 할례이고, 마음의 세례가 참 세례이다.
이것은 유혹의 욕심을 좇아 오는 모든 죄악, 정욕, 탐욕, 세상 미련, 교만, 위선
이런 모든 것들을 성령의 검, 말씀의 검으로 베어 내어 버리는 것이 마음의 할례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친 백성들이 받아야 하는 마음의 할례이다.
그래서 옛사람의 욕망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하나님의 친 백성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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