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성경 공부 (제 15 과)
그리스도인의 신분
(엡 5:1, 요일 3:2, 고후 11:2, 고전 6:19, 빌 3:20)
[춘향전]을 읽어 보셨어요?
춘향이가 16살이었다. 이몽룡은 동부승지 벼슬을 하게 된 아버지를 따라 한양에 간 동안에
변 사또가 와서 춘향이에게 수청(守廳)을 들라고 했으나, 거절하여 감옥에 갇힌다.
이도령(이몽룡)은 밤낮으로 공부하여 장원급제를 하고 암행어사가 된다.
그러나, 이도령은 거지로 변장하고 고향 (전라도 남원 고을)에 나타난다.
춘향이의 어머니(장모님), 월매를 찾아갔으나, 푸대접이었다.
“밥 좀 주세요?” 요청했지만, “무슨 밥이냐?” 하며 푸대접이 말이 아니다.
불쌍해서 향단이가 밥을 준다.
이도령은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이 허겁지겁 밥을 먹는다.”
보통 사람 같으면, 장모님에게 그런 푸대접을 받으면 죽고 싶을 텐데,
오히려 이 도령은 늠름하고,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왜 그렇습니까?
비록 거지 옷을 입고 있어도, 자신은 [암행어사]이다.
그래서, 당당하고, 떳떳한 것이다.
그러니까, 장모(월매)는 눈에서 더 열 불이 난다.
이 도령이 이렇게 떳떳할 수 있었던 것은 겉 모습은 거지 옷을 입었을망정,
[자신의 신분이 무엇인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그리스도인 가운데는 너무 인생을 주눅 들어서 사는 사람이 많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분과 자격을 생각하면 이 도령의 신분 정도가 아니라, 이 도령보다도
훨씬 더 자신있고 떳떳해야 되는데, 기(氣)가 없고, 위축되어 산다.
이것이 안타깝고 속상한 나의 분노이다.
왜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 사람, 불신자(不信者)를 부러워하는가?
내 위치와 내 신분의 존귀함을 몰라서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내 신분을 깨닫고, 영적인 자존심, 자존감이 있어야 한다.
어떤 할머니가 가난하게 살다가 돌아가셨답니다.
정부로부터 Food stamp (음식 보조)를 받으며 근근이 살다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재산이라고는 침대 매트래스 뿐이었는데, 장례를 치루고 집 정리하러 갔더니,
돈이 수십만불 Cash(현찰)이 있었다고 한다. (신문 기사)
이 할머니는 돈더미에 올라앉아서 가난하게 죽은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그렇다는 말이다.
엄청난 자원, Resource(원천)이 있는데, 그 풍요로움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100만불을 내 은행 구좌에 있는데 수표가 부도날까 무서워서
수표를 못 쓰고, 절절매면서 궁색하게 사는 것과 같다.
그래서, 우리의 신분이 어떠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신분(身分)이란? 언제든지 관계 속에서 오는 것이다.
(우리의 신분)
1) 하나님의 사랑받는자녀 (엡 5:1, 요일 3:2)
(엡 5:1) 그러므로 사랑을 입은 자녀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
(요일 3:2)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인데, 어떤 자녀인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이다.
여러분은 내 아버지가 억만장자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안 드세요?
그런데 사실, 우리 아버지가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자녀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초라하게 살아서는 안 될 것이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어깨도 피고, 자긍심(自矜心)을 갖고 살아야 한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 7:11)
하나님은 절대로 자기 자녀들을 버려두거나,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 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 그런데, 하나님이 때때로 어려움을 허락하시는데는 이유가 있다.
내가 아파보아야 아픈 사람을 이해한다.
그래서 우리를 사랑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훈련이 필요하다.
우리의 믿음을 연단시키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우리를 보호해 주신다.
훈련을 위해서 잠시 어렵게 할지는 모르지만, 결코 헤어 나오지 못할 만큼
실패의 자리로 몰아넣지 않으신다.
이런 확신을 갖고 살아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하나님께 순종할 것 같으면,
우리 생활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고 하는 확신을 갖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데 그냥 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러한 확신 가운데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두려움이 안 온다는 말이 아니다.
두려움이나 염려가 생길 때 나의 신분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라.
나는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것도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이다. (엡 5:1)
이런 자신감, 자존감, 정체성을 갖고 담대하고, 당당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근거 없는 자신(自信)이 아니다.
Psychological 심리학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사실이 그렇고, 정말 그렇다.
하나님이 약속해 주신 말씀에 근거한 것이다.
(우리의 신분)
2) 그리스도의 신부 (고후 11:2)
(고후 11:2)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어떤 관계를 갖게 되었습니까?
우리는 그리스도의 약혼자가 되었다.
[약혼자]는 지금의 약혼자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초대 교회 시절에는 약혼이 결혼과 마찬가지였다. 다만, 육체 관계만 없다.
그래서, 만일 약혼 상태에서 남자가 죽으면, 여자는 과부가 된다.
그러므로, 약혼은 남자가 정해진 정혼이다.
그래서 결혼식 날을 기다린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약혼자로서 언제가 결혼식 날인가?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이다.
결혼식 날을 앞두고 가슴 설레는 신부처럼 우리는 주님이 오시는 날을
간절히 고대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그런데, 신부는 무엇을 지켜야 합니까? 순결이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그것을 말하고 있다.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예수님과 정혼한 사람인데, 아직도 세속에 묻혀서 살면 안 된다.
주님을 만날 신부는 순결을 지켜야 한다.
(살전 5: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우리의 신분)
3) 성령의 전 (고전 6:19)
(고전 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우리는 성령님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가? 성령의 전이다. 성전이다.
무엇이 성전인가?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
우리 몸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계시니, 거룩한 성전(聖殿)이다.
그래서 우리 몸이 성전이니까, 이 몸을 죄로부터 깨끗케 해야 한다.
본문에서 죄 중에서도 특별히 음행을 삼갈 것을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잘 모르지만, 몸이 썩으면, 영적으로도 뭐가 생기는 것 같다.
우리 몸이 하나님의 성전인데, 그 몸을 창기와 합할 수 있겠는가?
그 당시 [고린도]라는 도시는 비너스(Vinus)라는 수호신(우상)을 섬겼다.
문제는 거기서 제사드리면, 남창과 여창이 다 있다.
그래서 제사 의식 가운데 하나가 성교섭 행위가 있다.
그러므로 고린도 교회는 성(性)적으로 너무 문란했다.
이 사람들의 태도는 : 사람이 배고프면 밥을 먹고, 목 마르면 물을 마시듯이
성욕이 생기면 만족시키는 것인데, 뭐 그것이 죄라고 하는가? 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럴 수 없다고 경고한다.
왜냐하면, 너희 몸은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기 때문에
그렇게 음행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안에 성령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성령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ㄱ) 성령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요.
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살리신 분이시요.
ㄷ) 무한하신 권능의 하나님이시다.
그런 성령님이 내 안에 내주하고 계시니, “할 수 없다. 못 한다”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습니다.
나는 못하지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 4:13)고 말해야 한다.
나는 용서 못 해요. 나는 사랑할 수 없어요. 나는 도박을 못 끊어요.
나는 술, 담배를 못 끊어요. 나는 음란한 생각을 못 끊어요.
나는 할 수 없어요. 못 한다니까요.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
아닙니다. 용서할 수 있습니다. 끊을 수 있습니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다. 용서하기 싫은 것이다.
구원받기 전(前)의 사람들은 못 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예수 믿는 사람은 우리 안에 성령님이 거하시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다.
사랑해 줄 수 있습니다. 악습(惡習)을 끊을 수 있습니다.
자꾸 입으로 “못 한다. 할 수 없다. 안 된다.”는 이런 말을 없애 버리기 바랍니다.
(우리의 신분)
4) 천국의 시민 (빌 3:20)
(빌 3:20)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라.
우리의 시민권은 어디 있습니까? 하늘에 있다.
그러면, 우리는 어느 법의 지배를 받는가? 천국의 법이다.
[빌립보] 라는 도시(都市)는 로마 직할 시(市)이다.
로마는 그들 나름대로의 법(法)이 있다.
우리는 하늘의 시민이기 때문에 사는 세상 사람과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다.
왜냐하면, 천국의 법과 세상의 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연히 세상 사람들이 볼 때, 다르게 보여 질 수 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어리숙하게 보일 수도 있다. 미련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성도는 이것을 겁을 내고, 소극적이다.
예수에게 미쳤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정신 나간 사람 같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전쟁할 때, 북쪽에서 적군이 쳐 내려와서 아군이 남쪽으로 다 도망간다.
이 때, 어떤 병사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싶어서 싸우려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누가 도망가는 자 같습니까? 싸우러 올라가는 사람이 거꾸로 도망자처럼 보인다.
이상하게 보인다.
우리는 천국의 법대로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상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ㄱ) 날씨도 좋은데, 산과 바다로 놀러 가지 않고, 주일날이라고 교회가서 예배드린다.
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의 1/10을 십일조라고 교회에 드린다.
ㄷ) 그 외에도 감사헌금, 건축헌금, 선교헌금... 많은 헌금을 드린다.
ㄹ) 그런가 하면,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청년을 용서할 뿐만 아니라, 양자로 삼았다.(손양원목사)
ㅁ) 어떤 예수 믿는 간호사는 전쟁터에서 부상 당한 적군을 위해 예수님 사랑으로 간호해 준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은 정말 놀라운 삶을 산다.
우리는 천국의 시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니까, 세상 법대로 따라가지 말고, 하나님의 법대로 사시기 바랍니다.
★ 우리가 천국의 시민이면 누구의 보호를 받습니까?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
미국 시민권을 갖고 한국에 가면, 미국 정부의 보호를 받는다.
이와같이,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지만, 천국 시민이므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있다.
그 대신, 우리는 천국의 법대로,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야 한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 론)
오늘 우리는 우리의 영광스런 신분(身分)에 대하여 공부하였다.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신분이 주어졌다.
① 하나님의 자녀(子女)
② 그리스도의 신부(新婦)
③ 성령의 전(殿)
④ 천국의 시민(市民)이다.
이것은 정말 놀랍고, 존귀한 신분이고, 특권이다.
얼마나 감사한 일이며, 영광인가?
이렇게 영광스런 신분을 잊지 말고, 이 신분에 대한 정체성과 자존감을 갖고,
그 부름에 합당한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 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