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신자가 해도 되나?
(마 19:4-8, 창 2:24, 마 5:31-32, 신 24:1, 고전 7:12-14, 엡 5:18-33)
이혼의 문제는 정말 어려운 주제이다.
요즈음은 이혼율이 높은 시대를 사는 것 같다.
현대는 부부의 위기 시기인 것 같다.
교회 안에서도 이혼한 부부들이 적지 않다.
미국통계로 세상 사람들과 교인들의 이혼율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한다.
하루에 300쌍의 부부가 남남이 된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은 이혼율이 상위권에 속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이혼율 9위다.
아시아에서는 1위다.
또한, 황혼이혼도 크게 늘었다.
이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자녀나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고 살았지만,
이제는 개인의 행복을 중시는 인식이 늘면서 이혼율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혼이 부부의 문제로 그치는 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사회적 문제가 된다.
직장에서의 사회적 관계, 교회에서의 교우 관계도 있지만,
여러 관계 가운데 가족 관계가 가장 중요하고, 가까운 관계이다.
부자(父子) 관계는 1촌, 형제 관계는 2촌, 부부관계는 0촌(무촌)이다.
문제는 가까운 관계일수록 죄가 들어오면 더 원수가 된다.
형제들이 부모가 남겨둔 재산 상속 문제로 법정 싸움까지 하고,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도 죄가 들어오면 참 어려워지고,
특별히, 부부관계에서 죄가 들어오면 철천지원수(徹天之怨讎)가 된다.
하나님이 창조 때부터 행복하고,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세워주신 가정인데 깨지고 있다.
(창 2:24)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
이 말씀을 깨닫고, 잊지 말아야 한다.
★ 왜 가정이 깨지고, 슬픔과 고통 받고, 자식들까지도 아픔을 받는가?
현시대도 심하지만, 고대(古代) 사회에서는 가부장적인 사회였기 때문에,
남편이 아내를 버리고, 이혼(離婚)하는 일들이 비일비재(非一非再)했었다.
그래서 모세 시대에 율법으로 제정되었다.
이혼할 경우 반드시 이혼 증서를 써 주면, 아내를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마 5:31-32)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하고, 외형적으로만 적용했다.
그래서 이혼 증서를 써 주었기 때문에, 나는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두 가지를 말씀하셨다.
①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②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모세의 율법을 찾아보자.
(신 24:1) 사람이 아내를 취하여 데려온 후에 수치되는 일이
그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이혼 증서를 써서
그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어 보낼 것이요.
여성이 시집왔다.
그런데 남편이 볼 때, 성(性) 문제이든지, 도덕적 문제이든지, 생활 문제이든지...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하여간 남편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혼 증서를 써 주어 내보라는 말이다.
그래서 이 계명을 놓고, 이혼 증서만 써 주면 이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율법의 본래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다.
하도 아내를 함부로 버리니, 통제 할 뜻으로 주신 율법인데,
오히려 이혼 증서만 써 주면 문제없다고 역이용(逆利用)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그들은 율법의 본래 정신(Spirit)는 무시한 채 이혼에 역이용했던 것을
예수님이 지적하신 것이다.
이혼의 조건은 이혼 증서만 준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음행의 문제, 이것 외에는 이혼,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다른 핑게를 대서 이혼 증서만 써 주고 이혼하는 것은 율법의 본래 정신에
어긋난 것이라는 말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8-9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아내 내어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외에 아내를 내어버리고,
다른데 장가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
그러면서 다시 한번 창조 때부터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혼의 원리를 말씀하셨다.
(마 19:4-6)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찌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찌니라
다시 바리새인이 질문한다.
(7절) 그러하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내어버리라 명하였나이까?
(8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아내 내어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본래는 아내 내어버림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허락한 것 뿐이라는 말씀이다.
이혼으로 인한 아내의 눈물, 자녀들의 아픔을 방지하려고 주신 율법인데,
본래의 뜻을 모르고, 오히려 역이용(逆利用)했다는 말이다.
★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우신 결혼의 질서는 :
(1) 한 몸의 원리 (둘이 아니고, 한 몸이다)
(2)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이니,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
★ 왜 이혼을 하는가?
가장 큰 이유는 성격(性格)이 안 맞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가치관의 차이이다.
같은 성격의 사람은 하나도 없다.
결혼 전에는 서로 다른 점이 매력적이어서 좋았는데, 결혼하고 함께 살아보니,
다른 것이 문제가 되어 너무 안 맞는다는 것이다.
어떤 문제로 다투는가?
자녀 교육 문제로 다툰다. 돈, 경제문제로 다툰다. 성(性)생활의 생각이 다르다.
이런 모든 것은 가치관의 차이이다.
가장 크게 다른 가치관은 [신자와 불신자]가 함께 살 때 부닥치는 가치관 차이이다.
남편은 신자, 아내는 불신자, 서로 반대일 때, 얼마나 안 맞는가?
남편은 주일날, 교회 가자고 하고, 아내는 놀러가자고 주일마다 싸운다면,
이 보다 더 큰 고통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부부관계에서 한쪽은 믿고, 다른 한쪽은 안 믿을 때, 이혼해도 되는가?
이에 대하여 성경은 뭐라고 말씀하는가?
(고전 7:12-14) 그 남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저를 버리지 말며,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그러니까, 신앙적인 가치관의 차이가 커도, 이혼을 허락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의 믿음 때문에 다른 배우자가 거룩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룩하게 된다는 말은 구원받게 된다는 말이다.
You Tube에서 나온 상담인데, 바람피는 남편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가?
요점(要點)은 이렇다. 남편의 외도에 혼자 괴로워하지 말고, 대판 싸우라.
그래도 안 되면 이혼해 버리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 말씀과는 안 맞는다.
황성주박사님이 한 여성분과 E-mail 로 상담한 이야기이다.
이 자매는 교회 청년부에서 만난 신앙 좋은 형제와 결혼해서 자녀도 낳고 잘 살았다.
그런데, 문제는 전에 더 좋아하던 남자가 있었는데, 우연히 그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있다가 성(性)관계를 갖고,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하나님 앞에서 죄짓고, 남편을 배반한 것 같은 마음으로 너무 괴로와서,
황박사님에게 상담 E-mail을 보낸 것이다.
그런데, 그 형제도 선교사 준비를 하던 형제였다.
신앙인은 성령이 내주(內住)하셔서 근심하고, 그 근심이 내 거듭난 양심을 통해
책망(責望)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형제도, 자매처럼 괴로와 했다.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말자. 일체 접촉도 하지 말고, 이메일도 하지 말자.
그래서 청산하려고 마지막으로 만났다가 또 다시 관계를 했다.
이제는 정말 절교하고 끝냈다.
그런데, 이 자매 마음 속에 한 가지 근심이 남아 있었다.
그것은 그 때가 자신의 배란기 때였다는 것이다.
혹시 임신되지는 않았을까?
병원에 가서 검진해 보니, 임신이 된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가? 남편은 정관수술을 한 상태였다.
길이 없다. 황성주박사도 길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이렇게 해 보라고 상담해 주었다.
남편에게 이실직고(以實直告)하라.
그리고 남편의 처분대로 하라고 했다.
그래서 이 아내는 마음의 고통과 괴로움을 눈물로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
그 남편은 정말, 신앙이 성숙한 사람이었다.
남편이 정말, 가슴 아프게 울면서, 손잡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했다.
그리고, 자기 아내를 용서하며 받아 주면서 말했다.
“그 태아(胎兒)를 낳으라, 우리 자식으로 키우자”고 했던 것이다.
정말, 믿음이 성숙한 남편이다.
그 남편이 후일에 황박사님에게 우리 가정의 위기를 상담으로
잘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E-mail로 인사를 드렸다고 한다.
남편도, 아내도 외도하고, 바람 피우면 가정이 파탄될 수 있다.
바람피우거나, 외도(外道)하는 것은 제 7 계명을 범하는 죄악이다.
음행한 연고 외에 아내를 내어버릴 수 없으나, 배우자가 음행했으니,
이제는 이혼해도 되는가? 아니다.
예수님은 그것이 율법의 본래 뜻, (Spirit)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성경은 이렇게 하라고 말씀한다.
(엡 4:32)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며, 용서해 주셨듯이, 배우자가 음행하고,
잘못했을 경우라도 회개하며 돌아오면 받아주고, 이혼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결 론)
남편과 아내가 평생 함께 사는 것은 정말 은혜이고 축복이다.
배우자가 나와 맞지 않는 점이 있다면, 그것은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로
받아들이고 살아야 한다. (마 16:24)
그 십자가는 이혼하지 말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한 나의 아픔과 고통이다.
그러나, 십자가 후에는 부활의 아침이 오듯이, 행복과 기쁨의 날이 올 것이다.
가정의 제도를 세우신 하나님께서 (엡 5장)에 가정 행복의 원리를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사랑과 존경의 원리]이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라는 것이다. (엡 5:33)
(엡 5:33)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문제는 함께 오래 살다 보면, 사랑과 존경할 점들이 없어진다.
사랑할만한 면이 있어서가 아니고, 존경할 만한 점이 있어서가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명령이다.
문제는 우리에게 죄성이 있어서 주님의 명령을 이행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엡 5:18)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하셨다.
성령 충만하면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다.
우리 모든 가정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사랑과 존경의 원리가 가정에 적용되어
사철에 봄바람이 불어 있고,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고 찬송 부르는 가정,
행복한 가정, 거룩한 가정, 웃음이 가득한 가정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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