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서정, (제 8 과)
성화(聖化) (Sanctification)
(레 11:45, 벧전 1:16, 롬 6:1-2, 욥 14:4, 딤전 4:5)
1. 성화의 정의
[요리문답 35문] “거룩하게 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거룩하게 하심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역사인데, 이로써 하나님의 형상을 좇아
사람이 새로와 짐을 얻고, 지(知), 정(情), 의(意)의 전인격이 내적으로 변화가 되고,
점점 죄에 대하여는 죽고, 의(義)에 대하여는 능히 살게 되는 것이니라.”고 하였다.
★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1) 신자의 마음 속에 성령이 내주하심으로 말미암아 죄가 완전히 지배하지 못한다.
2) 그러나 부패한 죄성(罪性)이 남아 있어서 이것이 가끔 우리를 괴롭힌다.
다시 말하면 죄가 왕권을 잃은 것 뿐이지, 죄의 권세가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다.
3) 죄의 세력이 남아 있지만, 내주(內住)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싸워서
마침내는 이기게 되어서 거룩함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2. 칭의와 성화의 차이점
1) 칭의는 하나님의 자녀의 권리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고,
성화는 신자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형상(성품)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다.
2) 칭의는 외부적이며 단번에 완성되는 것이나,
성화는 내부에서 점진적으로 되며 생전(生前)에 미완성이다.
3) 칭의는 죄인 밖에서 객관적으로 단번에 되어지고,
성화는 죄인 내부에서 주관적으로 차츰 차츰 점진적으로 되는 것이다.
4) 칭의는 성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의(義)를 보시고 선언하심으로 되어지고,
성화는 성령님께서 신자 안에서 역사하심으로 되어진다.
5) 칭의는 믿음으로 말미암고, 성화는 믿고 행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3. 성화의 필요
예컨대, 걸인을 양자로 삼은 가정이 있다면, 걸인은 누더기를 벗고, 목욕을 하고,
새 옷을 입게 된다. 그렇지 않고서 걸인 시절의 상태를 그냥 지속한다면 양자로
입양된 집에서 양부와 함께 살 수 없다.
탕자(눅 15장)가 거지 누더기를 걸치고, 아버지 집으로 찾아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탕자의 누더기를 벗기고, 목욕을 시키고, 새 옷을 입혀 주셨다.
이와같이 죄로 더러워진 우리를 양자로 삼아 주셨는데 여전히 죄 중에 살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고 하셨다.
(레 11:45, 벧전 1:16)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하심 같이, 거룩하게 살라는 말씀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을 성도(聖徒) 라고 부른다.
(롬 3:31)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롬 6:1-2)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죄(罪)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4. 성화의 조작자(造作者)
성화는 성삼위 하나님의 사역이며, 성경에서 성부, 성자, 성령에 다 관계된다고
하였으나, 특히 성령의 사역으로 돌렸다. 자유주의 신학자들과 인본주의자들은
자기 노력과 수양으로 능히 성화 될 수 있다고 단언하지만, 잘못된 말이다.
(욥 14: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에서 낼 수 있으리까?
(렘 17:9) 만물보다 거짓된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
5. 성화의 방편 (거룩하게 되는 길)
1) 말씀
성화에서 성령님이 사용하시는 주요 방편은 하나님 말씀이다.
(딤전 4: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진리 자체는 신자를 성화할 직접적인 효능을 가지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성화의 방편으로 말씀을 통해 역사하신다.
말씀이 아니면 죄를 깨달을 수 없고, 회개 할 수도 없다.
(약 1:23) 누구든지 도를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으니...
성경을 거울로 비유한 것은 거울을 보고 자기 모습을 바로 알 수 있음 같이,
성경을 보고, 죄를 깨달을 수 있음을 말한다.
특히, 성화에 있어서 십계명은 주요한 율법의 중심이다.
2) 성례전
성례(성찬과 세례)도 성화의 방편으로 삼을 수 있으나,
성례는 말씀에서 떠난 것이 아니고, 말씀 안에 있으며,
말씀에 수반된 것으로 취급하여야 한다.
3) 기도와 묵상
기도와 묵상 생활을 통한 하나님과의 영교는 속사람의 기력을 왕성하게 하며,
모든 영전(靈戰)에 승리하며 선행에 민첩하게 함으로 성화 생활을 촉진시킨다.
(결 론)
성화(Sanctification)는 예수님을 믿을 때부터 시작된다.
성화는 성도가 일생을 살면서 그의 신앙적 삶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며 거룩하게 되어가는 과정이다.
성화는 성령을 좇아 행하며 (갈5:16-18) 죄에 대하여 죽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점진적으로 성화를 이루어가는 것이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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