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서정, (제 9 과)
보존하심 (성도의 견인)
[Perseverance of the Saints]
(엡 1:4-5, 롬 11:29, 딛 3:5, 롬 8:31-39, 고전 5:1-5)
1. 보존의 정의
보존(保存)이란? 본래 견인(堅忍)이라고 한다. 굳을 견(堅), 참을 인(忍)이다.
그러므로 신자(信者)가 굳게 믿고, 참아야 된다는 교리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이 교리의 뜻은 그런 의미가 아니고, 주님께서 우리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굳게 잡아 주시고, 주님 편에서 죄인들을 향하여 참아 주심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은혜의 교리]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구원은 내가 굳게 믿고, 내가 끝까지 참는 것이 아니라,
주님 편에서 붙드시고, 참아 나가는 것이다.
우리 장로교회의 근본 신조인 [웨스터민스터 신경 11장 1절]에서 말하기를 :
“하나님이 그 사랑하는 자들을 수에 더하여 효과적으로 부르시고, 성령으로
깨끗하게 하신 자는 궁극적으로 은혜의 상태에서 타락될 수는 없다.
이러한 자는 최후까지 확실히 보존되어 영원히 구원함을 받느니라.”고 했다.
이 말을 쉽게 해석하면 일단, 정말 거듭난 진정한 신자 (이것이 중요함)가 된 자는
아주 타락하여 멸망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는 말이다.
비록 신자가 일시적으로 죄에 빠지는 일은 있다고 할지라도 마침내는 다시 돌아와
반드시 구원을 얻고야 만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주시고, 참아 주시기 때문이다.
(요 6:38-40)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이것이 주님께서 길이 참고 기다리셔서 성도들을 궁극적으로 구원하시는
견인의 은혜이다.
2. 끝까지 구원하시는 이유
1) 영원 전에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택정하셨기 때문이다. (엡 1:4-5)
2) 주님의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기 때문이다. (롬 11:29)
하나님께서 택한 자들을 부르실 때에, 그 사람 속에 무슨 거룩한 것이 보여서
부르신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에 죄인들을
전적으로 부패한 자요, 하나님을 거스리는 자인 것을 다 알고 계셨다.
그러므로 회개한 후에 일시적이나마 불신실한 죄를 범한다고 할 찌라도, 그것들이
하나님에게 있어서 그 마음을 변하거나, 주신 은혜를 거두어 가실 수 없다.
요컨대, 하나님이 그 은혜를 죄인들에게 베푸시려고 작정하신 원인은 전적으로
하나님 편에 있고, 신자 편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자의 심정 혹은, 행위에 있는 어떠한 결함이든지, 하나님이 죄인을
구원하신 사랑의 목적을 변경시킬 수 없는 것이다.
3) 거듭났기 때문이다.
(벧전 1:3)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딛 3: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느니라.
(시 27:10)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사 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사람이 자식을 낳으면 아들, 딸 구분 없이 정성껏 돌보며 키운다.
만일 낳은 자식을 버리는 자가 있으면 그는 환장(換腸)한 사람이다.
4) 회개를 선물로 주셨기 때문이다.
(행 11:18)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행 2:48)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요 6: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5) 믿음을 선물로 주셨기 때문이다.
(엡 2: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6) 우리를 사랑하사 의롭다 하시고 죄를 사해 주셨기 때문이다.
(롬 8:31-39)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아 멘)
7) 양자 삼아 상속자가 되게 하셨기 때문이다.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상속받을 자이기 때문에 끝까지 구원하셔야 되는 것이다.
8) 주님이 성화시킬 자들이기 때문에 끝까지 구원하신다.
견인의 교리는 고립된 것이 아니라, 선택에서 성화의 과정에서 성립된 것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결론적 교리이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어떻게 끝까지 보존하시는가?
(요 17장)에 보면, 주님은 세상에 계실 때, 제자들이 보존되기 위하여 기도하셨다.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대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위하여
중보기도하고 계신다. (롬 8:34)
(엡 1:13-14)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즉, 성령님의 내주하시는 역사로 말미암아 되는 것이다.
4. 그러므로 신자는 일시적 범죄가 있어도, 마침내는 구원받고야 만다.
이 교리는 신자가 일시적으로 죄를 범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신자도 종종 범죄하고, 낙심도 하지만, 절대로 최후 단계까지는 내려가지 않는다.
신자도 범죄하고 징계도 받지만, 마침내 구원받고야 만다.
신자가 도저히 용납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범죄를 하였으나, 성경은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 얻게 하려
함이라.”(고전 5:1-5)고 말씀하신 것을 보아서 육신은 멸하는 한이 있어도,
영은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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