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눅 23:34, 엡 4:32, 막 11:25)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결코 넘어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한 말이다.
그는 감옥 생활을 27년이나 했다.
그러니까 인생의 황혼기를 다 보내고, 70세가 넘어서 출감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를 억울하게 감옥에 넣게 했던 사람들을 향하여,
분노하거나 복수하지 않기로 했다.
그 이유는?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계속 미워하고 분노하고 복수심에 차 있으면 자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출감할 때, 감옥 안에 분노와 복수의 칼을 다 내려놓고 나왔다는 것이다.
이런, 유어머가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인가?
여고생 교실에서 물었더니, 대머리에 핀 꼽는 것이라고 했다.(ㅋㅋㅋ)
그런데, 이 세상에서 정말 어려운 것이 “용서”이다.
문제는 용서하지 못하면, 우리 내부에서 미움과 증오의 쓴물이 올라온다.
그래서, 용서하지 못하면, 내 자신이 2중적으로 고통을 받는다.
첫째는, 이미 전에 당했던 억울함 때문에 고통을 받고,
둘째는, 미움과 증오심 때문에, 또 다른 고통을 받게 된다.
그래서, 용서는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해야 한다.
정말, 억울한 사람을 말한다면, 요셉일 것이다.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종으로 팔려 갔다.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했다. 충성스럽게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거절하였기 때문에 감옥에 들어갔다.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살려고 했는데, 감옥에 들어간 것이다.
얼마나 억울한가?
감옥에서도 꿈 해몽을 잘해서, 나의 억울함을 호소해 달라고 했으나,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못해서 2년을 더 감옥에 있었다.
그러나 요셉은 범사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섭리가 있음을 믿고,
원망하거나 분노하지 않았다.
세월은 흘러 요셉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다.
그 때, 요셉의 형들이 곡식을 구하러 애굽으로 찾아 온다.
자신들이 종으로 팔았던 요셉이 감히 대 제국,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형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으나, 요셉은 형들을 알아 보았다.(창 42:8)
자기를 팔아버렸던 형들에게 얼마든지 감옥에 잡아넣고, 복수할 수 있었으나,
요셉은 그렇게 하지 않고, 이렇게 말한다.
(창 45:5)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분명히 형들이 팔았다. (Sold)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이 보내셨다고 해석했다. (Sent)
대사로, 특사로 하나님이 나를 앞서 보내주셨다는 말이다.
참으로 놀라운 신앙고백이 아닐 수 없다.
요셉은 하나님 섭리의 역사를 믿는 신앙이 있었기 때문에, 용서할 수 있었다.
요셉이 용서함으로 형들도 살고, 자신도 살게 되었다.
(창 50:20-21)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이시다.(롬 8:28)
하나님의 지혜와 전지전능하심을 찬양합니다.
(롬 11: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하나님의 깊고 오묘하신 섭리를 믿고 살면, 요셉처럼 용서도 할 수 있고,
평강을 누리며 살고, 승리자가 될 수 있다.
(결 론)
인류 역사에서 가장 억울했던 분은 예수님이시다.
죄가 없고, 죄를 알지도 못하신 (고후 5:21) 주님이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못 박혀 죽으셨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시며 용서해 주셨다.
(눅 23:34)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유명한 《벤허》(Ben-Hur)라는 영화에서,
벤허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이 용서의 기도를 들을 때, 큰 감동과
함께 벤허도 “메살라”에 대한 복수의 칼을 내려놓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화의 중요한 멧세지 중 하나이다.
(막 11:25)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엡 4:32)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하라
용서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다.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건너가야 할 다리를 부수는 것과 같다.
용서하는 자가 승리자이고,
용서할 때 진정한 자유인이 될 것이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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