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Fan)인가? [제자]인가? (눅 14:25-27)
예수님 시대에도 예수님을 따르는 수 많은 예수의 팬들이 있었다.
병 고치고 기적을 베푸니 따라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팬(Fan)이 어떤 사람들인지 아시지요?
팬(Fan)의 사전적 의미는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다.
야구팬, 농구팬, 연예인이나 영화배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팬(Fan)이 되면 관중석에서 고함을 지르고 응원은 하지만,
그렇다고, 팬(Fan)은 경기를 위해 희생하지는 않는다.
또한, 응원하는 팀이 자꾸 패(敗)하면 그렇게 좋아하던 마음도 식어진다.
그러다가 떠나간다.
예수님을 따르는 팬(Fan)들도, 예수님을 믿다가 어려움을 당하면 떠나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제자는 다르다. 제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예수님과의 관계가 분명하고 어떠한 경우에서도 주님을 따르는 자이다.
목숨까지도 내어놓고 주님을 따르는 자들이다.
요한복음 6장에 오병이어의 기적이 있을 때 모인 사람의 수는
남자 장정만 5,000명이나 있었다. (요 14:21)
여인들과 아이들을 합하면 만명은 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모였던 사람들이 다 떠나 버리고 말았다.
그 이유가 26절에 있다.
(26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왜 그들은 주님을 따라 다녔는가? 떡 먹고 배부른 까닭이었다.
우리는 왜 예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는가?
예수님이 나에게 먹을 양식을 주고, 나에게 유익하기 때문에 예수를 믿는가?
그러다가 도움 되지 않을 것 같으면, 그 때는 떠날 것인가?
아니, 예수 믿다가 핍박받고, 물질에 손해 볼 때에는 예수님을 부인할 것인가?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눅 9:23)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주님은 팬(Fan)들을 원하지 않고, 제자를 원한다.
★ [팬]과 [제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1) 예수님을 믿는다고 ( 말 )로만 고백하는가?
아니면, 실제적으로 주님의 길을 ( 따르 )는가?
팬은 예수님을 믿기는 하되, 따르지 않는 사람이다.
진짜 믿음은 말로만 믿는 것이 아니다.
팬은 자기의 삶을 조금도 희생하지 않은 채,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한다.
진짜 믿음은 말뿐인 믿음이 아니라, 삶 속에서 열매를 맺는 믿음이다.
팬은 단순한 열광을 진정한 헌신으로 착각한다.
팬으로 활동하면 잃을 것이 없지만, 제자의 길은 헌신과 희생을 해야 한다.
(예화) 카일 목사님과 어떤 교인 이야기이다.
목사님, 저는 이 교회를 떠나려고 합니다.
왜요?
목사님의 설교가 내 삶을 뒤 흔들어 놓아요.
그래요?
내 설교가 당신의 삶을 뒤흔든다? 그거야 말로 내 소명이다.
이 교인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사실 나는 예수님의 열렬한 팬이지요.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라는 소리는 하지 말아 주세요.
주일마다 교회에 나가는 것은 괜찮습니다. 식사기도도 열심히 할께요.
심지어 자동차 뒤 범퍼에 예수 물고기 스티커를 붙이라하면 당장에 붙이겠습니다.
하지만, 나는 예수님 때문에 제 삶이 방해를 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러분!
이 사람은 예수님의 팬은 될 수 있지만, 제자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분을 진정으로 따르지 않고 말로만 믿겠다는 팬을
기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마 15: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눅 9:23)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 예수님의 관심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아니다.
ㄱ) 교회에 다니는가? 얼마나 오래 교회를 다녔는가?
ㄴ)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리스도인인가?
ㄷ) 설교가 끝날 무렵에 손을 높이 들어본 적이 있는가?
ㄹ) 설교자의 기도를 따라 해 본 적이 있는가?
ㅁ) 부흥회 때 제단 앞으로 나가 본 적이 있는가?
ㅂ) 성경책을 3권 이상 갖고 있는가?
ㅅ) 교회 주소록에 주소가 실려 있는가?
ㅇ) 어릴 적에 여름성경학교나 중고등부 여름 수련회에 참석해 보았는가?
ㅈ) 핸드폰 벨 소리가 가스펠송인가?
ㅊ) 자동차 뒤 범퍼에 크리스챤을 상징하는 물고기 스티커를 붙였는가?
주님은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
수 많은 교인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고 자신을 말하면서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 성경에서 가장 무서운 말씀 중의 하나는 우리가 아무리 주님의 제자라고
자처해도 마지막 심판 날에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내게서 떠나가라” (마 7:21-23)는 말씀이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지옥 형벌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정말 정말, 무섭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주님의 팬이 아니라,
정말 거듭나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어야 한다.
2) 예수님에 ( 대 )해서 아는가? 아니면, 예수님을 ( 진정 )으로 아는가?
교회 안에는 주님의 팬은 수두룩하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한 지식만 있을 뿐이지,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는 없다.
예수님에 “대해서만” 안다고 해서 제자가 아니다.
예수님의 출생지, 고향, 직업, 공생애 시작 하실 때 나이, 부모 이름 등등을 아는 것은
예수님에 대해서 아는 것 뿐이다.
예수님에 대해서 아는 것과 예수님을 아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다.
예수님에 대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을 깊이 알아야 그의 제자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안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야다] 혹은 헬라어로 [기노스코]이다.
깊은 교제를 말한다.
(요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여기에 예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라는 말은 :
예수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서 부활하여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부활의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성령으로 거듭나서 주님과 깊은 교제가 곧, [영생]이라는 말이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을 졸졸 따라다니는 무리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25-27절) 수 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얼마나 두려운 말씀인가?
가족을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고 하셨다.
3) ( 자기 ) 힘이 아니라, ( 성령 )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자인가?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려고 할 때, 실패하고 좌절할 뿐이다.
팬은 자기 힘으로 예수님을 따르려고 하지만, 제자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한다.
그래서 제자는 성령의 충만을 사모하고 성령님을 의지해서 주님을 따른다.
(행 1:8)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영접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
이것이 예수님을 믿는 모든 자에게 주신 약속이다.
문제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할 마음이 있느냐?
비록 성령을 선물로 받았다 해도, 그 성령님을 의지하지 못하면 팬에 불과하다.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고 싶은가?
그 출발점은 먼저 자신의 약함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다.
바울은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 12:9-10)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고 싶으면,
또한, 회개하고 삶의 주도권을 주님께 내어 드리라.
C.C.C.를 창설하신 [빌 브라이트] 목사님의 [영적 숨쉬기 훈련]이란 것이 있다.
죄와 교만과 정욕과 이기심과 분노, 불신... 같은 죄가 들어오면,
즉시 회개하고 밖으로 “내 쉬어야” 한다. 날 숨이다.
그 다음에는 성령 충만을 위해서 말씀과 성령을 “들이쉬는” 것이다. 들 숨이다.
이와같이 [영적 숨쉬기 훈련]을 날마다 연습하면 성령으로 충만하게 된다.
(갈 5: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결 론)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팬(Fan)정도로 몰려 다니는 무리를 원치 않으신다.
팬(Fan)은 예수님을 좋아하기는 한다.
그러나, 예수님 때문에 고난이 찾아오고, 어려움이 생기면 주님을 버리고,
떠나 버리는 것이 팬이다.
예수님은 그런 팬은 아무리 많은 군중이라도 원하시지 않고,
예수님을 위해서 목숨까지라도 기꺼이 받칠 수 있는 제자를 원하신다.
말로만 제자인 사람들은 많다. 자칭 제자인 사람들도 많다.
주님을 따르는 길은 결코 안락하고 편안한 길이 아니다.
그러나, 그 마지막은 영생이고 천국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좁은 길이지만, 이 길만이 생명에 이르는 길이다.(마7:13-14)
그렇다면, 당신은?
주님의 팬(Fan)인가? 아니면, 제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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