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슬에 매인 영혼 (시편 105:16-22)
(17절)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18절) 그 발이 착고에 상하며 그 몸이 쇠사슬에 매였으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 말씀이 저를 단련하였도다
이 말씀의 배경은 구약 창세기 37장 이하의 내용이다.
창세기에 요셉이라는 신앙의 사람이 나온다.
그는 아버지 야곱의 노년에 11번째 늦둥이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받으며 아버지로부터 하나님을 배우고 신앙을 배우며 자라난 아들이었다.
이 아들에게만 특별히 채색 옷을 지어 입혔다.
그래서인지 형들로부터 시기와 미움을 받으며 자랐다.
한번은 요셉이 꿈을 꾸었는데 밭에서 곡식을 묶더니 요셉의 곡식 단은 일어서고
형들의 단은 둘러서서 절하는 꿈을 꾸고 그 이야기를 했다.
또 다시 꿈을 꾸었는데 해와 달과 11별이 요셉에게 절하는 꿈을 꾸었다.(창 37:9)
이 꿈 이야기를 함으로 형들의 미움은 더욱 컸다.
그러던 어느 날, 요셉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에게 찾아갔다가
형들은 채색 옷을 벗기고, 물없는 구덩이에 넣었다가 때 마침 지나가는
이스마엘 사람에게 은 20개에 팔아 버렸다. (창 37:28)
요셉은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다가,
이제부터는 고생스러운 삶, 예기치 않았던 삶이 시작되었다.
ㄱ) 살아계신 아버지를 만날 수도 없는 고아 아닌 고아로서 살아야 했고
ㄴ) 아버지의 피를 나눈 형들의 배신을 맛보며
ㄷ) 말도, 글도 모르는 타국의 종으로 노예로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다.
애굽의 신하 보디발의 집에 팔려가 그 집에서 종 노릇하며 살았다.
건장하고 외모가 준수한 자 요셉은 어느 날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했으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청년 요셉은 이를 거절하자, 누명을 쓰게 되고 ,
궁중옥에 잡혀 들어가 온 몸이 쇠사슬로 묶임을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예)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그 당시 감옥은 지하토굴로 된 감옥이었기 때문에
1년 내내 햇빛을 볼 수 없고, 따라서 습기가 차서 온 몸이 피부병으로 괴로움을
당할 수 있는 그런 감옥이었다. 이런 감옥에서 자유를 잃어버린 한 젊은이가
억울하고 분통하게 누명을 쓰고 쇠사슬에 묶여 있다.
여러분!
왜 그랬을까요? 왜 그래야만 했을까요? 하나님은 어디 계시단 말입니까?
본인의 죄 때문이었나요? 그렇지 않다.
세상 사람들의 말대로 운명의 장난인가요? 물론 그것도 아니다.
[해답]은 : 요셉 자신도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결과적으로 먼 훗날에 그 애굽 나라의 총리가 되었다.
그러나 그가 총리가 되게하기 위해서 요셉을 이끄시고, 그를 훈련시키시고
연단시키고, 단련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다시 말해서,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것은 요셉, 자기의 의지로 된 것이 아니다.
자기의 믿음으로 된 것도 아니다. 열심히 기도해서 된 것도 아니다.
(잘 들으세요) 우리가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은 :
살아계신 하나님이 자신의 계획을 갖고 요셉의 일생을 끌고 다녔다는 사실이다.
1) 사슬에 매인 영혼.
(18절)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라고 했다.
<몸>자 옆에 난하주를 보면 히브리어로 <혼>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요셉의 그 몸이 애굽의 쇠사슬에 매인 것이 아니라,
히브리 원문대로 말하면, 요셉의 영혼이 하나님의 쇠사슬에 매였다는 말이다.
이 말은 하나님이 그를 꼭 붙잡고 다녔다는 말이다.
얼마나 오래 그가 감옥생활을 했는지는 잘 모른다.
우리는 대강 종 생활과 감옥생활을 다 합해서 13년 걸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
요셉이 축축한 감옥에서 굶주린 배를 움켜잡고 있을 때 :
요셉에게 “네가 이 길을 가겠느냐?” “너는 이 자리가 좋으냐?” 물었다면,
그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면 누가 이 자리에 앉혀 놓았다는 말입니까? 하나님이시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에서 요셉은 비젼으로 승리한 것도 아니요.
신앙으로 이겨 낸 것도 아니다.
어쩔 수 없어서 버텨냈다고 볼 수 있다.
(예화) 우리들도 마찬가지이다.
그 영혼이 하나님의 쇠사슬에 매여서 이 자리까지 나오신 분이 한, 두분이 아닐 것이다.
사실, 여러분이 좋아서 예수 믿게 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선택하시고, 우리의 영혼을 신령한 사슬로 묶어서 끌고 오신 것이다.
(예화) 사도 바울도 자기가 좋아서 예수 믿은 줄 아세요? 아니다.
하나님이 믿게 하신 것이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러 다메섹으로 가는 바울에게
나타나서 일방적으로 그를 부르신 것이다.
아브라함, 모세, 야곱, 베드로, 요한, 마태, 삭개오, 스데반집사,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
종교개혁자 루터와 칼빈 등등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누구도 자기가 좋아서
예수 믿게 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의 부르심으로 믿게 된 것이다.
하나님이 그 영혼을 사슬로 매여 놓고, 예수 믿게 했고, 천당으로 끌고 가시고,
여러분과 저는 오늘 여기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할렐루야)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은혜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예) 김창인목사님, 한경직목사님, 조용기목사님, ...
한국 교계의 원로 되시는 분들이 다 목사 되고 싶어서 목사된 것이 아니다.
알고 보면 다 하나님이 이끌어 주셔서 목사님들이 되신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 영혼들을 하나님의 사슬에 매여 주의 종들이 되게 하신 것이다.
그들이 순종했더니 얼마나 하나님의 훌륭한 종들이 되었습니까?
요셉은 17세에 꿈을 꾸고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그렇다면 그의 13년 동안의 삶은 어떤 삶이었습니까?
그 날들은 눈물과 고생과 한숨이 뒤섞인 나날이었을 것이다.
요셉은 엄청난 꿈을 꾸었는데 현실의 상황은 너무도 고통이고, 한심스럽다는 말이다.
그러니, 자포자기(自暴自棄)하며 울부짖는 날도 있었을 것이고.
꿈도, 희망도 다 포기한 적도 있었을 것이고,
자기는 여기서 이렇게 살다가 인생이 끝나는 줄로 생각하는 때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 사함 받고, 장차 영광스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을 믿는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도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며 형통한 복을 받기를 바란다.
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너무도 피곤하고 고달픈 성도들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낙심도 되고, 인간적으로 타협도 하고,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여기에 소망의 멧세지가 있다.
2) 하나님의 말씀이 응(噟)하는 날이 있다. (19절)
(19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그 어느 날 고난의 터널은 끝이 나고 하나님의 말씀이 응하는 날이 찾아 왔다.
약속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요셉은 13년 만에 응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20년이 될 수도 있고, 30년 40년 ... 평생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우리가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의 말씀을 의심하지 않고 믿고 있다면,
약속된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우리를 영광의 자리로 인도하고야 말 것이다.
(예화) 조각가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멀정한 나무를 짜르고, 톱질하고,
대패질하고, 홈을 파고, 후후 불고, 갈고, 문질러서 마침내 멋진 작품을 만든다.
우리 인생도 하나님이 그렇게 갈고, 문지르고, 닦아서 정금같은 인생으로 만들어
가시는 것이다.
(욥 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예화) 도장을 팔 때, 가장 먼저 무엇부터 합니까?
파야 할 도장을 어떻게 해 놓습니까? 가장 확실하게 꽁꽁 묶어 놓는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우리를 꼼짝할 수 없도록 묶어 놓는다.
그 다음에는 갈고, 파고, 닦고, 쓸어서, 하나님이 쓰실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시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이 응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시 105:21-22) 그를 그의 집의 주관자로 삼아 그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하고
그의 뜻대로 모든 신하를 다스리며 그의 지혜로 장로들을 교훈하게 하였도다
이 말씀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애굽에 팔려 온 노예가 어느 날 갑자기 총리가 되어 애굽의 주관자가 되었고,
바로 왕의 소유를 관리하고, 요셉 마음대로 장관을 세우기도 하고, 폐하기도 하고,
그의 지혜로 국가의 연장자(장로)들을 교훈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이렇게 요셉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요셉이 총리로서 갖추어야 할 지혜를 어디서 배우게 되었나요?
요셉은 종살이하면서 남을 섬기는 것을 배웠고, 감옥에서 정치를 배웠다.
떡 굽는 자와 술 맡은 관원장도 만나고 감옥에서 억울한 백성도 만났다.
요셉이 정치인으로서 훈련받는 정말 좋은 기회는 감옥이었다.
(잠 17: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고난은 인간을 연단한다.
지금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까? 고난 중의 성도가 계십니까?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가 온다.
3)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이렇게 되도록 요셉의 배후에서 역사하사 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요셉의 일생을 통하여 우리가 꼭 배워야 할 진리는 :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주권 사상이다.
이것을 배워야 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ㄱ) 기근을 불러 그 땅에 임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 (16절)
ㄴ) 요셉을 애급에 보낸 자도 하나님이시며. (17절)
ㄷ) 감옥에 들어가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18절)
ㄹ) 애굽의 주관자(총리)가 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21절)
이것을 깨달아야 한다.
요셉 자신이 내가 무엇이 되어야 하겠다하는 꿈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애굽의 총리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다.
그래서 그를 총리로서의 자격자를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었다.
(히 12: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여기에 징계라는 말은 <파이데이아스> 이다. (파이 + 데이아스) = 아들 + 만들기
(예) 파이이온 선교회 = 어린이 선교회인데, 아들 만들기 선교회라는 말이다.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난(苦難)과 파이데이아스를 계획하지요?
영적으로 하나님의 자녀의 수준까지 만들기 위해서 이다.
(예화) 거지가 왕이 되면 어떻게 말해야 할 찌가 가장 큰 고민이랍니다.
사람은 위치가 문제 아니라, 자격을 얻는 것이 문제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 하나님의 자녀요.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셨다.
하나님은 그의 나라에 들어가도록 하시기 위해서 지금도 우리를 그 자격자로
훈련하시고 파이데이아스(아들답게 만들기) 작업을 하고 계신다.
요셉의 형들은 종살이도, 감옥 생활도 없었다.
그러나 요셉은 어려운 터널이 있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요셉이 되겠습니까?
아니면 요셉의 형들처럼 되고 싶습니까?
이 세상의 어떠한 고난도 의미 없이 주어지는 고난은 없다.
모든 고통에는 뜻이 있다.
(결 론)
하나님은 요셉을 사랑하셨다. 하나님은 요셉을 택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영혼을 사슬로 묶으셨다.
♪ 주의 은혜 사슬 되사 나를 주께 매소서.... ♬
요셉이 가고 싶지 않은 길도 파이데이야(= 자격자 만들기)를 위해서
끌고 다니셔야만 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노예로 팔린 것도, 억울한 감옥 생활도 전부가
하나님의 사랑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먼 훗날, 요셉은 자신이 걸어 왔던 모든 고난의 길이 :
하나님의 인도요, 하나님의 계획이고 섭리였노라고 신앙고백 했다.(창 45:8)
(창 45: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는 신앙고백이다.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를 믿으며 삽시다.
그 분의 뜻을 지금은 다 몰라도, 그 어느 날(Someday)은 알게 될 것이다.
지금 이대로가 하나님의 인도요 사랑이라고 믿어야 할 것이다.
그런 믿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면서 감사하고 찬송하며 살다가,
어느 좋은 그 날 아침에 주님이 부르시면 주가 예비하신 천국에 들어가
주님과 함께 영생복락 누리시기 바랍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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