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의 성탄
(요일 3:1-8, 고전 15:51-53)
우리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성탄을 인카네이션 (incarnation) 이라고 말한다.
incarnation 이란 성육신을 말한다.
성육신이란?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이 말씀에서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거룩하신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사건을 성탄이라고 말한다.
무한한 자가 유한한 몸을 입고 오셨다.
영원하신 분이 시간의 세계 속으로 오신 것이다.
율법이 필요 없는 분이 율법 아래 태어 나신 것이다. (갈 4:4)
왜 높고 높으신 하나님이 낮고 천한 인간으로 오셨습니까?
왜 거룩하신 하나님이 죄인 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까?
(빌 2:6-8)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 왜 이렇게 되셔야만 했던가요?
오늘 본문에서 3가지 해답을 얻을 수 있다.
1.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시려고(1절)
인카네이션, 성육신의 목적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기 위해서라는 말이다.
(엡 2: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우리가 태어날 때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 마귀의 자녀였으나,
우리를 사랑받는 하나님의 자녀로 삼기 위해서 예수님이 오셨다는 말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귀하고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요일 4:9-10)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2. 그가 우리 죄를 없이하려고 나타나신 바 되었다.(5절)
모든 인간은 죄 아래 태어나서 죄를 짓다가 멸망 받아 지옥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이 죄 문제를 없이 해 주는 길 밖에 없다.
구약 시대에는 인간이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화목제가 필요했다.
화목제를 위해서는 자연히 화목제물이 필요했다.
화목제물은 흠없는 양이나 염소, 송아지였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셔서 어떻게 화목제를 드리셨는가?
(히 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예수님 자신이 친히 화목제물이 되어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 죄를 깨끗케 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신 것은 대속제물이 되어 십자가에서 죽기 위해 오셨다.
(막 10:45)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3.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이는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8절)
마귀는 교만하여 스스로 타락한 천사들이다.
마귀의 일은 자기처럼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하고 죄 짓게 만든다.
(갈 5:19-21)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 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육체의 일이란? 하나님을 떠난 사탄, 마귀적인 것을 말한다.
이런 모든 죄 짓게 하는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
★ 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까? (3가지)
1)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 위해서(1절)
2) 우리 죄를 없이 해 주시려고 (5절)
3) 마귀의 일을 멸하시려고 (8절)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의인으로서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셨다.
이것을 주님의 대속적 죽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주님은 3일 만에 다시 부활하셨다.
이것이 복음 멧세지이다.
그리고 그는 구름을 타고 승천하셔서 지금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십니다.
그가 승천하실 때 하신 약속의 말씀을 우리는 알고 믿습니다.
“내가 다시 오리라” 하셨다. (막 13:26, 행 1:11, 계 22:20)
(계 22:20)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마라나타)
여기에 제 2 의 성탄이 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네로의 핍박 가운데서 만나면 “마라나타”라고 인사했다.
“마라나타”(Μαραναθα) 라는 말은 "우리 주여 오소서(Our Lord come) 혹은
“주께서 임하시느니라” (Our Lord has come) 라는 뜻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은 주님의 재림에 있다.
고생 많고, 눈물 많은 이 땅의 소망은 주님의 재림이다.
구약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메시야의 오심이 그들의 소망이었다. (메시야 대망 사상)
그러나 사실 메시야가 오셨으나, 아무도 그를 영접하지 아니했다. (요 1:11)
신약시대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재림이 소망이다.
금년에도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마구간(馬廏間)에서 탄생하신 초림의 예수님이
오신 것을 축하하며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성탄 (Another Christmas)을 기다리고 있다.
더 아름답고, 더 완성적인 제 2의 성탄을 기다리고 있다.
그 날은 바로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영광스런 재림의 날이다.
초림의 주님은 조용히 낮고 천한, 겸손한 자의 모습으로 말구유에 오셨으나,
재림의 주님은 만왕의 왕으로 천사들의 나팔 소리와 함께 영광 가운데 오실 것이다.
초림의 주님은 아무도 반기지 않는 가운데 조용히 오셨지만,
재림의 주님은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실 것이다.
그 때는 헤롯 왕도, 그를 찌를 로마군병도 다 그의 무릎앞에 꿇어 우러러 보게 될 것이다.
초림의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고 오셨으나,
재림시에는 우리가 주님처럼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으로 덧입게 될 것이다.(2절)
(고전 15:51-53)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이것은 참으로 영광스런 소망이다.
이런 영광스런 제 2 의 성탄이 우리를 위하여 예비되어 있다.
그러나 제 2 의 성탄은 제 1 의 성탄을 올바로 받아들인 사람만이 맞이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은 궁극적으로 재림의 주님을 만나기 위한 삶이어야 한다.
(예화) 1941년 12월 7일 오전 7시 55분
6척의 항공모함에서 출발한 일본 공군기 353대가 벌떼같이 날아와서,
하와이 진주만(Peal Harbor)의 미 해군 기지를 공격하여 21척의 군함을 침몰시키거나
대파한 177대의 항공기를 파괴하였다.
2403명의 미국인을 죽이고, 960명의 실종자와 1100명의 부상자를 냈다.
이런 대 규모의 기습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기습 55분전인 오전 7시 태평양에 있는 미군 레이다 기지에서
2명의 병사가 이사한 점들을 레이다에서 보았다.
그 점들은 점점 많아져서 레이다 스크린 전체를 메웠다.
이 날은 주일이어서 장교는 중위 밖에 없었다.
병사들은 중위에게 보고하였다.
그러나 중위는 껄껄 웃으면서 수 많은 희생을 낸 역사적인 말 한마디를 했다.
“걱정 말아라. 우리 측의 비행기니까”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에 이름조차 밝히지 않은 중위는 앞으로 닥쳐올 엄청난
죽음과 비극을 비웃음으로 넘겨 버렸던 것이다.
그 결과는 너무 비참하였다.
레이다의 스크린에 분명히 나타난 싸인을 보고를 듣고도 그 말에 귀를 귀담아 듣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많은 사상자를 내었던 것이다.
이와같이 장차 예수님은 이 땅을 심판하기 위하여 오신다는 멧세지를 들으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들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그 결과는 무섭다.
그 날 있었던 진주만의 비극보다 더 무섭고, 두려운 일을 당하게 될 것이다.
(결 론)
우리는 초림의 주님을 환영하고 기뻐하고 있다. 감사하고 있다. 축하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제 2 의 성탄이 될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초림의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아는 자라면, 천사장의 나팔 소리와 함께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대망(大望)하며 환난 가운데서도 이 소망을 붙잡고,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성탄의 참 의미를 올바로 아는 자의 모습이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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