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기기 힘든 3고비(苦悲) (마 15:21-28)
사람마다 견디기 힘든 고비(苦悲)가 종종 있다.
보통 고비가 아니라 견디기 힘든 고비이다.
본문의 가나안 여인도 그렇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셨다.
그 때 한 여인이 와서 소리를 질렀다.
“주(主)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 마디도 대답지 않으셨다.
사람이 큰 소리로 부르짖어도 대답하지 않을 때는 무시 당하는 기분이 든다.
그러니까 제자들이 와서 요청할 정도였다.
“왠 여자가 와서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오니 보내소서”
제자들의 말을 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이 말을 들은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 앞으로 와서 절하면서 애걸하였다.
“주여 저를 도우소서”
그 때, 예수님은 그 여자에게 모욕적인 말씀을 하셨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그러나, 이 가나안 여인은 인정하며 다시 간청하였다.
“ 예, 예수님 저를 개취급 해도 좋습니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이렇게 대답하는 가나안 여인을 향해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그리하여 가나안 여인의 딸은 흉악한 귀신으로부터 놓임받고 고침 받았다.
이 가나안 여인은 넘기기 어려운 3고비가 있었다.
그 고비를 믿음으로 잘 넘김으로 큰 믿음이라고 칭찬도 듣고 딸도 고침받았다.
이 여인의 3고비는 무엇이었나요?
1. 불치병(不治病)의 고비
불치병은 넘기기 어려운 고비이다.
여기서 말하는 불치병(不治病)이란?
인간의 힘으로 고칠 수 없는 모든 고난과 역경을 대표하는 말이다.
불치병에 걸렸다고 당장에 죽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치병에 걸리면 마음이 낙심된다.
그런데, 이 가나안 여인의 딸은 다른 질병이 아닌, 흉악한 귀신에게 붙들린 것이다.
이것은 약으로 고쳐지는 병이 아니다.
귀신이 딸을 괴롭힌다. 밤에도 잠을 자지 못하게 한다.
가만히 누워 있는 병이 아니다. 어린 소녀이지만 장정도 제어하지 못 한다.
이 딸의 어머니는 내 딸을 고쳐 주실 수 있는 분은 예수님 밖에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주님께 달려와 엎드려 강청한 것이다.
“주(主)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
나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하였다. (Have mercy on me)
주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는 기도는 [나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하는 기도이다.
시편의 다윗의 기도를 보면, 불쌍히 여겨 주소서,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하는 기도가
정말 많이 나온다. 소경 바디매오도 그렇게 기도했다.(막 10:47)
불치병처럼 인간의 힘으로 넘길 수 없는 고비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
주님의 긍휼 뿐이다.
2. 자존심의 고비
사람들이 넘기 어려운 두 번째 고비는 자존심이라는 고비이다.
살다 보면 지치거나 자존심이 상하여 포기하고 싶은 고비가 찾아올 수 있다.
사람이 가장 괴로울 때는 자존심이 상할 때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안 된다.
그런데, 이 가나안 여인에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생겼다.
그러나 그 여인은 자존심의 고비를 넘겼다.
예수님께서 이 여인이 그렇게 애청하는데도 들은 척도 하지 않으셨다(23절)
무반응은 크게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너 같은 이방 여인하고는 말도 하기 싫다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겨우 하신다는 말씀이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래도 자존심을 내려놓고, 매달리니까 이번에는 더 심한 말씀을 하신다.
정말 마음 상하고, 참기 어려운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라고 말씀하셨다.
아니, 고쳐 주기 싫으면 그냥 가시면 되지, 뭐? 개같다고?
개같은 사람이라고 말씀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은 잘 참고, 자존심의 고비를 넘기며 주님께 말씀드린다.
[주님, 옳습니다. 저를 개로 취급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라도 주세요.]
이 어머니는 딸을 사랑했다. 딸만 고쳐 주신다면 자존심이 상해도 좋다.
사랑이 자존심을 물리친 것이다.
그리고 주님을 향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하는 이 여인을 향하여 주님은 칭찬해 주시며, 딸의 병을 고쳐주셨다.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예수님이 이렇게 하셨던 것은 이 여인이 믿음을 테스트한 것이었다.
그 믿음에 합격했을 때 칭찬도 듣고,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된 것이다.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자존심이 상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러나 그 고비를 믿음으로 잘 넘기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
3. 포기의 고비
넘기 어려운 또 하나의 고비는 포기의 고비이다.
어떤 문제가 생겨서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포기하고, 체념하고 싶다.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하지 말고 고비를 넘겨야 한다.
이 가나안 여인은 도저히 약이나 의사로 고칠 수 없는 귀신들린 딸을 보면서
한숨 밖에 안 나왔을 것이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 보았을 것이다. 해서는 안 될 생각도 했을지 모른다.
정말 희망이 보이지 않고, 포기하고 싶은 고비가 찾아온다.
이 가나안 여인에게 기쁜 복음의 소식이 들려왔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고, 예수님은 모든 병을 고쳐 주신다고 하는 소식이다.
그래서 예수님께 찾아 온 것이다.
문제는 예수님이 들은 척도 안하시더니, 기껏 하신다는 말씀은 [개 취급]하는 것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존심도 상하고, 포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습니다. 그 고비만 넘기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하지 말고 고비를 넘기면 그 때부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하보트]라는 사람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웅변가였다.
그가 그렇게 훌륭한 웅변가가 된 데는 그만한 노력이 있었다.
그는 날마다 해변가로 나갔다.
요란스란 파도 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외쳐 댔다.
목소리 터지는 훈련을 했다. 목에서 피가 터지고, 목이 부어 올랐다.
바닷가로 나가는 시간이면 죽기보다 싫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다.
그러나,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하지 않고 목소리 훈련을 했다.
포기의 고비를 이겨 냈다. 드디어 그는 탁월한 웅변가가 된 것이다.
포기의 고비를 넘어야 축복이 온다.
(결 론)
어떤 성공이든지 성공에 이르기까지 몇번의 고비들이 있고,
그 힘든 고비를 넘어선 자들만이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성공에는 반드시 넘어선 고비들이 있다.
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들에게도 고비가 있다.
의사 선생님이 환자 가족들에게 말한다. [고비를 넘겼습니다.]
고비를 넘기면 산다.
가나안 이방 여인은 불치병의 고비, 자존심의 고비, 포기의 고비를 믿음으로
잘 넘겼을 때, 주님으로부터 칭찬도 듣고, 딸도 고침을 받은 것이다.
고비를 넘기는 길은 믿음, 소망, 사랑이다.
가나안 여인은 딸을 사랑했기에 자존심도 삼키며 고비를 넘겼고,
또한, 주님만이 딸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소망인 줄 알았고,
주님을 향한 믿음을 갖고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세상의 일도 넘기기 어려운 고비를 넘겨야 성공하게 되고,
영적인 신앙 생활에도 고비를 넘겨야 승리할 수 있다.
내 힘으로 고비를 넘기기 어렵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하면서 어떠한 고비라도 믿음으로 잘 이기고,
넘겨서 승리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시기 바랍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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