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3일 일요일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라 / 딤후 4:9-21.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라 (딤후 4:9-21)

금년에도 어김없이 12월 마지막 달을 맞이하였다.

세월은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우리들에게도 인생의 마지막 달이 있을 것이다.

오늘 사도 바울은 (21절)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고 부탁하고 있다.

바울은 지금 계절의 겨울만 아니라 인생의 겨울을 맞이한 것이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겨울이 오기 전에 빨리 오라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1) 겨울이 오면 지중해 바닷 물결이 거세고 또 항해하는 배들도 없기 때문에

그곳에서 로마에 오기가 어려우니까 빨리 오라는 것이다.

(2) 죽음을 앞두고 있는 바울에게는 자기가 사는 날이 얼마인지 알지 못하니까

빨리 오라는 것이다.

만일, 내가 죽은 후에 네가 온다면 너를 보지 못하고 죽게 되니 속히 오라는 것이다.

그래서 세월로 말하면 계절의 겨울이 오기 전이고,

인생의 겨울로 말하면 자기가 죽기 전에 오라는 말이다.

디모데후서는 사도바울의 마지막 편지이며, 자신이 순교하게 될 것을 예상을 하고

이 편지를 쓰고 있다.(딤후 4:6-8)

인생의 마지막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만일 여러분들의 인생이 지금 한 달만 남았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아니,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바울은 로마의 깊은 감옥에서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인생의 겨울, 죽음을 앞두고, 디모데에게 부탁한 말을 통해서 은혜받기 원합니다.

1) 인간 ( 관계 )의 회복을 위한 노력 :

(11절)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부탁하고 있다.

이 말은 화해용서를 위한 노력이고, 고마운 사람을 생각하고 있다.) (10-11절)


본문에는 사도 바울이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들의 이름이 나타난다.

(10-11절) 데마는 이 세상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가) 데마 : 성경에 데마라는 이름이 3번 나온다.

① (몬 1:24) : 동역자 <데마> 라고 했다.

② (골 4:14) : 수식어 없이 그냥 <데마>라고 했다.

③ (본문) : 세상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떠났다고 했다.

원래 데마는 바울을 잘 따르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핍박과 한편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 세상을 사랑하고

바울을 떠나간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우리는 결코 데마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나) 누가 : 바울 곁에 끝까지 함께 한 사람이다.

끝까지 함께하는 사람들, 내 곁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

누가는 사도 바울과 함께 동행한 바울의 주치 의사다.

당시는 의사가 귀한 시대였다. 의사는 헬라의 지성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는 의사로서의 모든 영화를 다 포기하고

사도 바울을 돕는 것이 하나님을 돕는 것이다고 생각을 하고 바울을 따라 다녔다.

누가는 지중해의 험한 시련과 풍랑 속에서도, 로마 옥중의 고달픈 생활 속에서도

바울 곁을 떠나지 않고 사도 바울과 함께 끝까지 있었다.

그래서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말씀 속에는 누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다.

여러분에게도 누가같은 사람이 있나요?

또한, 나는 누군가에게 누가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 마가 :

마가는 바울 1차 선교 여행 때 따라 나섰던 사람이다.

그러나 선교 여행이 어렵다중도에 포기하고 떠나갔다.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때에 다시 따라 나서겠다고 했다가 바울에게 거절 당했다.

그 일로 바울과 바나바가 다투기까지 하였다. (행 15:2)

이제, 인생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자 바울은 마가와의 일이 마음 아파서

마가데리고 오라는 것이다. 만나서 화해하고 위로해 주고 싶었던 것이다.

바울과 마가는 서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은 것이다.

지금 사도 바울은 인생의 겨울죽음이 임박 해 있고,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죽기 전에 화해용서의 마음을 갖고,

인간관계의 회복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는 모습이다.

이것이, 우리도 배워야 할 마음이다.

(16절)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이 말은 그들이 떠난 것은 책임이 나에게도 있다는 겸손한 마음이다.

나이가 들수록 섭섭한 것이 없어야 한다.

혹시 섭섭한 것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풀어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넓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기를 죽이는 원수들을 위하여 기도하셨다.

아버지여, 저들의 죄 사하여 주옵소서.

화해용서가 필요한 여러분의 마가는 누구입니까?

인간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가족과 이웃에 대한 감사한 마음

갖기 바랍니다.

2) 물질 ( 나눔 )과 ( 긍휼 )사역 (13절)

(13절)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지금 겨울을 맞이해야 하는 바울에게는 겉옷이 꼭 필요했다.

여기에 나오는 겉옷물질의 나눔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것들(물질)을 어떻게 나누며 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어떤 물건은 나에게는 별로 필요 없으나,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필요한 것들이 있다.

아니, 필요 없어서가 아니라, 나에게도 소중한 것이지만, 그것을 나눌 때 더 큰 복이 된다.

우리는 어짜피 이 세상을 떠날 때 가지고 가지 못한다.

인생나눔이고, 나눌 때 이 되는 것이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살펴보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들이 누구인가?

그리고 내게 있는 것을 나누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눅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행 20:35)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복있는 사람은 나누는 사람이고, 나누는 사람이 "더 많은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잠 11:25)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잠22:9) 선한 눈을 가진 자는 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

참 경건은 어려움에 처한 자들을 구제하고 돌보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약 1: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잠 19:17) 가난한 자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구제하고 선행하면 결국 하나님께 꾸어드리는 것이 되었으니,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 주실 것이다.

반대의 말씀도 있다.

(잠 28:27)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 하려니와

못 본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

(예화) 옛날 중국에 파송된 한 미국 선교사가 전도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홍수를 만나 물에 빠졌다고 한다.

마침 그 곳을 지나던 중국인이 물에 떠내려가는 선교사를 건져 주었다.

선교사는 목숨을 건져준 은인에게 너무 고마워서 이름을 알려주면 일생 동안 기억하며

살겠노라고 말했다. 그 때 그 사람은 "성경에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름이 있습니까?"

하며 그냥 떠났다는 것이다. 정말 성경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다.

(마 6:3-4)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모르게 하여

구제함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

(요일 3:17)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겨울 전에 겉옷을 가지고 오라.

우리에게도 나눔구제 사역이 필요한 줄 믿습니다.


3) ( )적인 회복하나님 만날 준비 (13절 하)

(13절下)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책은 “비블리아”로서 Bible(성경책)을 말하는 것이다.

그 당시는 인쇄술이 발달되지 못하여 가죽 두루마리에 말씀이 기록되었다.

무겁고 갖고 다니기 불편하였다.

그래서 드로아 가보의 집에 맡겨 두었던 그 성경책을 가지고 오라는 것이다.

임종이 가까워 오자 성경을 다시 보고 싶었던 것이다.

인생의 겨울이 오면 올수록 성경더 열심히 읽고 묵상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말해서 영적 회복, 하나님과의 관계”회복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보약을 많이 먹는다.

그러나 보약도 너무 많이 먹으면 좋은 것이 아니다.

보약 많이 먹으면 제대로 눈을 못 감는 답니다.

그러면 뭘 먹어야 하느냐?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보약을 먹어야 한다.

(예화) 한국의 유명한 김익두 목사님이 젊은 시절에 예수를 믿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그렇게 자주 가던 기생집 발걸음을 뚝 끊으니까 하루는 기생이 김익두에게

찾아와서 왜 요즘은 자기 집에 통 오지를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니까 김익두 목사님이 대답하기를 “내가 몸에 이 들어서 을 먹고 있노라”고 했다.

이번에는 기생이 무슨 을 그렇게 오래 먹느냐? 고 물었다.

그 때 김익두 목사님이 "내가 지금 죽을 병에 걸려서 살 수 있는 을 먹는데

구약에서 한 첩, 신약에서 한 첩, 두 첩을 먹고 영생을 얻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답니다.

참으로 지혜롭고 신령한 대답이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죽음으로 끝난다.

그러나 성경은 "내 말씀을 먹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고 살리라"고 말씀하고 있다.

(예화) 어떤 나이 많으신, 고령의 의사 장로님 댁에 심방갔는데,

그렇게 많던 책도 다 없애고 이제는 다 신문도, 잡지도 필요 없네.

오직 성경만 보고 있답니다.

(결 론)

바울이 디모데에게 겨울이 오기 전에 찾아와 달라는 목소리이다.

바울은 로마 옥중에서 디모데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사랑우정을 갈구하는 부모, 자녀, 친구 이웃이 있다.

어려운 사정을 요청하는 음성이 있다.

여러분은 이런 음성을 듣고 외면하지는 않았는지요?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는 이 음성은 외로워하시는 시골 부모님의 음성이다.

부모님겨울 전에 어서 찾아봐 달라는 음성을 들었으나 거절하지는 않았습니까?

의지할 데 없는 고아의 음성이다.

추운 감옥에서 외롭게 지내는 죄수의 음성이다.

남모르게 눈물 흘리는 불쌍한 이웃의 음성이다.

계절의 겨울이 오듯이 인생의 겨울도 온다.

인생의 겨울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① (인간관계 회복)

가까이 있는 고마운 사람, “누가”소중히 여기며 감사합시다.

데마마가에게는 화해 용서를 이루기 바랍니다.

② (겨울 전에 겉옷을 가져오라)

즉, 물질을 나누며 살자는 것이다. 긍휼 구제에 힘쓰자는 것이다.

(가죽 종이에 쓴 것, 성경책 가져오라)

영적인 회복,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온전케하기를 소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음미하면서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의 겨울준비하는 것이다.

그렇게 인생의 겨울 준비하며 살하다가, 어느 좋은 그 날 아침에 주님이 부르시면,

저 좋은 천국에 들어가서 주님과 함께 영생복락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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