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박사 3예물의 의미 (마 2:1-12)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예수님께서 성육신(인카네이션)하여 이 세상에 탄생하신
이 성탄 절기에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탄절과 같은 때에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매우 즐겁고 의미있는 일이다.
선물을 통하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도 있고, 사랑이 더 깊어지게 된다.
이렇게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선물을 주고 받고, 혹은 남편과 아내가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였다가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매우 아름답고 멋진 일이다.
그러나 상대방을 위하여 선물을 고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내 생각에는 좋게 보여서 선물을 준비하였는데 상대방이 기뻐하지 않는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성경에는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하여
찾아온 동방의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드렸던 3가지 예물이 있었다.
그 예물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었다.
이 3가지 예물은 하나님께서 동방 박사들을 통하여 준비하게 하신 예물이라고 생각된다.
이 3가지 예물은 예수님 탄생의 의미와 그의 사역을 상징하는 귀한 예물 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 예물의 의미를 상고하며 은혜 받고자 한다.
1) 황금 :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
이것은 예수님께서 만왕의 왕으로 오신 것을 상징하는 예물이다.
세상의 왕들은 자신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황금 왕관을 썼다.
황금으로 된 보좌에 앉는다. 그리고 황금으로 된 홀을 들고 백성들을 통치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한 번도 왕관을 써보지 않으셨고, 황금보좌에 앉아보지 않으셨으며,
황금 홀을 들고 백성들을 다스리지도 않으셨다.
오히려 그 분은 냄새나는 구유에서 탄생하셨고, 변변한 집 하나 가지고 계시지 않으셨다.
멋진 백말을 타고 호령 한번 해 보지 않으셨다.
그러나 그 분에게는 이 세상의 어떤 왕들보다 위대한 권능이 있었다.
한 번 말씀하시니 바람이 잔잔해졌고, 엄청난 파도가 고요해졌습니다.
한 번 말씀하시니 소경이 눈을 뜨고, 나병환자가 치유함을 받았고,
죽었던 나사로와 나인성 과부의 외아들과 야이로의 어린 딸이 살아났다.
한 번 말씀하시니 군대 귀신이 물러가고, 사단이 굴복했다.
이 처럼, 예수님은 엄청난 신적 권능을 가지고 계셨으나,
한 번도 자신의 영광이나 다른 사람들을 굴복시키는데 사용하시지 않으셨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체포하려는 말고의 귀를 칼로 자른 베드로를 야단치시면서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고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는 만왕의 왕으로서 세상의 왕들과 모든 리더들에게 참된 통치법을
가르쳐 주시며, 친히 참된 통치자로서의 본을 보여 주셨다. (요 13장)
섬김과 사랑과 용서와 관용으로 통치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이 때문에 인도의 간디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신으로 무장하여 비폭력, 무저항,
시민운동으로 영국과 싸워 승리로 이끌었고, 인도의 성자가 되었다.
특히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사랑과 성령을 통하여, 죄와 죽음에 있는 자들에게
참 자유를 주시고, 구원을 선물로 안겨 주셨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심을 의미하는 예물로 황금을 드린 것이다.
2) 유향 : 선지자로 오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선지자로 오신 것을 의미하는 예물이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말씀으로 백성들에게 전하는 사람이다.
말씀은 향기처럼 그것을 받는 사람의 영혼에 전해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그 어떤 선지자의 말씀보다도 더 아름답고 강력하게 전해졌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놀랐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과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마 7:29)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 오셔서, 유향처럼, 아름다운 향기 즉 말씀의 향기, 진리의 향기,
사랑의 향기, 구원의 향기를 발하셨다.
죄와 탐욕으로 인하여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도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며 전파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고후 2:15-16)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복음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향기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선지자로 오셨다는 의미로 유향을 드린 것이다.
3) 몰약 : 대(大)제사장으로 오신 그리스도.
몰약은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으로 오신 것을 상징하는 예물이다.
구약시대에 대제사장은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모든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양의 피를 뿌리고 지성소에 들어갔다.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경제문제도 아니고, 정치적 문제도 아니고,
교육의 문제도 아니다. 바로 죄 문제이다.
죄 때문에 인간은 생명이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나 버리게 되어,
불행하게 되었고, 죽음에 이르게 되었고, 질병과 고난 속에 살다가,
마침내 영원한 지옥불에 떨어져 영벌 받게 되었다.
사랑의 하나님은 이렇게 죽게된 죄인들을 구원하여 영생을 얻게 해 주시려고,
독생 성자를 성육신 (인카네이션)시켜서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큰 대제사장으로서 친히 화목제물이 되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것이다. 그리고 3일만에 부활하여 다시 살아나셨다.
몰약은 시체를 썩지 않게 하려고 바르는 방부제의 역할을 하는 기름이다.
그래서, 탄생하신 날에 죽음을 준비하는 몰약을 선물한다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동방박사들의 생각이라기보다는 예수님이 오신 목적을 나타내는
예표(豫表)로서, 하나님께서 준비시킨 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동방박사들은 모두 이방인들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멀리 있는 이방인을 불러 아기 예수님을 경배케 한 것은,
모든 만백성을 불러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의도와 섭리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성경에 나타나는 동방박사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복을 받은 분들이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 뽑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상징하는 가장 귀한 예물을 준비하여 예수님께 드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 론)
결국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다. 구세주이시다.
“그리스도”란 말은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이다.
구약 시대 때, 누가 기름부음을 받았는가? 왕, 선지자, 제사장이다.
구약에 왕, 선지자, 제사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 직분자들이었다.
결국 예수님은 기름부음 받은 자, 그리스도로서 3직의 직분을 갖고 탄생하신 분이시다.
이것이 바로,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드린 3가지 예물이 의미하는 바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여 어떤 예물을 준비하셨습니까?
비록 우리들이 동방박사들처럼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드릴 수 없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으로 나를 대신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내 인생의 왕으로 모시고, 선지자로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순종하고,
감사, 찬송하며 살면, 이것이 동방박사의 3가지 의미의 예물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
될 것이다. (아 멘)
메리 크리스마스 ! Merry Christmas !
할렐루야 아멘.
성탄절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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