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0일 목요일

세월을 아끼는 지혜. / 엡 5:15-21

세월을 아끼는 지혜. (엡 5:15-21)

[크로노스카이로스로 만들라]

성경은 언제나 지혜자을 가르치고 있다.

(잠 9:10) 여호와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명철이니라

(잠 6:6)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오늘 본문에서도 세월을 아끼며 사는 것이 지혜자의 삶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세월을 아끼며 가치있고, 의미있게 사는 것이 지혜라는 말이다.

미국 속담에 “Time is Money” (시간이 돈이다) 는 말이 있다.

그래서 Pay, (수당)을 시간당 계산해서 주는 것 같다.

그러나 사실, 시간 정도가 아니라, 시간은 곧 생명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다 지나가면 우리의 생명도 끝나는 것이다.

(시 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내 인생의 남은 날을 계수하며 사는 것이 지혜자의 마음이라는 말이다.

오늘의 나는, 과거에 의한 오늘의 <나>이고,

미래오늘에 의한 미래의 <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은 연속성이 있고, 종말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속성(屬性)이란? 사물의 성질이나, 본질적인 특성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은 튀는 속성이 있고, 고무줄은 늘어나는 속성이 있다.

★ 시간시간의 속성이 있다.

1) 신속히 지나간다.

그래서 세월은 유수(流水)와 같고, 쏜살 같이 날아간다고 한다.

어릴 때는 시간이 잘 안 가는 것 같다.

그런데 자기 나이만큼의 속도로 세월이 간다고 한다.

20세는 20마일로, 50세는 50마일로, 60세는 60마일로 시간이 간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이 느껴진다.

(시 90: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인생이 아침 안개처럼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인생이다.

그리고 신속히 지나가는 것이 시간의 속성이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해야 할 것이다.

(시 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2) 시간을 주고도 살 수 없다는 것이 시간의 속성이다.

황금만능이라고 말하지만, 시간만큼은 황금으로 살 수 없다.

돈으로 시간을 당길 수도 없고, 늘릴 수도 없다.

시간 앞에 인생은 무기력한 것이다.

아까운 이 세월을 그 무엇으로도 붙들어 놓을 수 없다.

3) 시간저축할 수도 없고, 차용(借用)도 안 된다.

저축하였다가 몇 년 후에 다시 꺼내 쓸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은 그렇게 할 수 없다.

돈은 빌릴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은 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차용이 불가능하다.

다만 내게 주어진 시간을 쓰다가 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니까, 주어진 인생의 기간을 가치있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인생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는 세월을 아끼라고 했다.

에베소 교인들은 예수님을 믿기는 하지만, 에 취하여 세월을 낭비하며 살았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세월을 아끼라고 권면하고 있다.

헬라어에는 세월(시간) 이라는 단어가 두 가지가 있다.

크로노스카이로스이다.

(1) "크로노스" 라는 시간은 :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다. 가만이 있어도 저절로 없어지는 시간이다.

크로노스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객관적인 시간이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 24시간, 1주일, 1년과 같은 일반적인 시간을 말한다.

이것은 내 뜻과 상관없이 저절로 흘러가는 시간을 말한다.

영어로 연대기(Chronology 크로놀로지)크로노스에서 나온 말이다.

(2) "카이로스" 라는 시간은 :

의미있는 시간을 말한다. 뜻있는 시간이다.

멍하게 있는 시간은 크로노스로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다.

그런데, 을 보고, 공부하며 연구하고, 예배드리고, 전도하고, 기도하고, 봉사하며,

시간을 있고, 가치있게 사용하면 그 시간은 카이로스의 시간이 된다.

사람은 시간을 값있게 보낼 수도 있고, 빈둥빈둥 시간을 낭비하며 보낼 수도 있다.

오늘 말씀에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크로노스카이로스로 만들라는 말이다.

즉, 그냥 흘러가는 시간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사용하라는 말씀이다.

(예화) 죄와 벌, 까라마조프의 형제의 저자, 도스토엡스키28세 때

그는 국가 음모죄로 사형장에 끌려갔다. 영하 50도이다. 시계를 보니 5분 남았다.

그래서 이 황금같은 귀한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생각했다.

2분은 자신을 찾아 준 친구와 인사하는 시간으로 쓰고,

2분은 지난 28년 동안의 생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1분은 아름다운 세상, 대 자연을 휘둘러보는 시간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사형집행 당하기 5분 전에 황제의 명령이 떨어졌다.

사형시키지 말고, 시베리아로 유배 보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살아났다.

도스토엡스키그 사건 이후에 나머지 5분을 사는 마음으로 남을 여생을 살았다고 한다.

◉ 어떻게 세월을 아껴서 크로노스카이로스로 만들어 무의미한 시간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을까? (본문을 중심으로)

1) 취하지 말라. (18절)

(18절)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세상 쾌락을 대표하는 말이다.

에 취하면 시간이 가는지 오는지 모른다. 몽롱해서 헛소리만 하는 시간이다.

무의미한 내용의 시간을 보낸다. 낭비하는 시간이다. 버리는 시간이다.

술 취한 사람이 창조적인 업적을 남겼다는 사람은 없다.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값있게, 의미있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

생명의식이다. 밝고 맑은 의식에 살지 않으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예화) 식물인간은 산 사람인가? 죽은 사람인가?

살았으나 죽은 사람과 다름없다.

2) 기회를 살리라. (난하주 2번을 보라) = 기회를 사라.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나에게 주어진 크로노스를 최고의 시간,

값있는 시간 카이로스로 만들어 살라는 말이다.

세월을 아끼라 (헬, 엑사고라조) :

이 말은 Redemption, Redeem = 속량(贖良)하다. 구속하다는 뜻이다.

K.J.V. 에서는 : Redeeming the time, because the days are evil.

그러니까,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악한 세월속량하고, 구속하라는 말이다.

에게 이용 당하고 있는 세월구속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시간으로

만들고, 생명력있는 세월로 만들어 살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시대하고, 세상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시간을 빼앗는 사람도 있다.

다른 사람의 시간을 빼앗아 가는 것은 다. (벤자민 프랭클린)

그래서 약속 시간을 어기는 것은 남의 시간을 빼앗아 갔으니, 라는 말이다.

을 빼앗는 강도도 있지만, 시간 강도도 있다.

그런데, 더 억울한 것은 나 스스로 빼앗기는 시간이다.

증오에 빼앗기고, 정욕에 빼앗기고, 육신의 욕망에 시간을 빼앗긴다.

사랑만 해도 모자라는 시간을 미움증오로 시간을 낭비하고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

감사하고 찬송하는 시간은 구속함을 받은 시간이다.

원망하고 불평하는 시간은 낭비되고, 잃어버리는 시간이다.

(19-20절)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라..

운동하는 시간은 건강을 유지하게 해 줄 것이다.

독서를 하면 지혜를 얻게 해 줄 것이다.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은 세월을 구속하는 시간이다.

감사하고 찬송하는 시간을 가지면 내 영혼에 은혜가 충만하게 될 것이다.

이웃사랑하며 살면, 당신의 삶이 윤택하게 될 것이다.

기회를 살려 선한 일에 힘쓰고, 영혼 구령에 힘쓰고, 이웃사랑하며,

항상 감사 찬송하면서 세월을 구속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3)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17절)

(17절)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 주여 나를 도우사 세월 허송 않고서

어둔 세상 지낼 때 햇빛 되게 하소서

♪ 한번 가고 안 오는 빠른 광음 지날 때,

귀한 시간 바쳐서 햇빛 되게 하소서

철학적으로 볼 때, 시간을 보내는 3종류의 사람이 있다.

(1) 동물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밥 먹고, 잠 자고, 쉬고... 육체에 매여 사는 사람이다.

(2) 인간적인 시간을 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생각하고, 사색하고, 연구하고 인생의 진리를 찾고,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다.

(3) 신앙적인 시간을 사는 사람이다.

생명이 내 것이 아니다.

인생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요. 시간이고, 생명이다.

그래서 모든 시간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즉, 주의 뜻이 무엇인가 분별하며 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신앙인의 시간을 사는 사람이다.

4) 끝으로,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성령 충만하면, 주의 뜻을 분별할 수 있고, 세월을 아끼고, 구속하여

크로노스카이로스라는 의미 있고, 값있는 복된 시간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이것이 세월을 아끼며 살아가는 삶의 길이고 지혜자의 삶이다.

(결 론)


금년도 어느 덧, 거의 다 지나가고 얼마 남지 않았다.
이렇게 마지막 달을 맞이할 때마다 인생도 마지막이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인생의 남은 날을 계수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셨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가 악하니라. (15-16절)

어떻게 크로노스카이로스 만들어 세월을 구속하며 살 수 있는가? (4가지)

(1) (세상 쾌락) 취하지 말라

(2) 주어진 기회를 살리라.

(3) 주의 을 분별하며 살라.

(4) 성령의 충만함으로 살라.

칼빈 선생님은 본문을 주석하면서 이렇게 사는 사람은 영원한 오늘 (Eternal Today)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유수같이 빠르고 짧게 지나가는 인생의 세월을 Redemption (속량하고, 구속해서) 아끼며

하나님의 영광복음을 위하여 쓰임 받으며 살다가, 어느 좋은 그 날 아침에, 주님이 부르시면

저 좋은 천국에 들어가서, 잘하였노라, 착하고 충성된 종아, 칭찬 듣고, 주님과 함께 영생복락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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