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전화위복

 전화위복(轉禍爲福)

(롬 8:28, 창 45:5-8, 50:20, 고전 13:12)

이것은 실화(實話)이다.

경남 충무교회 김집사님은 충무에서 그릇 장사를 하는 사람이다.

그는 일주일에 한번씩 월요일마다 배를 타고 부산으로 가서

그릇을 구입하고, 돌아와서 일주일 동안 장사하여 생활한다.

그런데 그 김집사님은 신앙의 열심이 있어서, 교회 충성할 뿐 아니라,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회에 나와 말씀듣고 기도한다.

그런데 그 날 새벽은 목사님 말씀이 얼마나 심오하고 은혜되는지 몰랐다.

문제는 그 날 목사님이 설교 말씀을 길게 하셨다.

그래서 김집사님 마음이 타 들어갔다.

빨리 가서 배를 타야 하는데, 배 놓치면 한 주간 공치게 되는데... 걱정이다.

목사님 말씀하시는 중에 나가지도 못하고 애태우며 말씀을 끝까지 들었다.

그리고 새벽 예배 마치자 마자, 헐레벌떡 부두로 달려가며 속으로 기도했다.

하나님 아버지, 배가 5분만 늦게 떠나게 해 주세요.

5분만 기다리게 해 주세요.

간절히 기도하며 뛰어 갔는데, 아뿔싸, 그만 배가 뚜∼ 하며, 막 출발하는 것이었다.

소리를 지르면서 나를 태우고 가라고 외쳤지만, 그만 떠나버리고 말았다.

허탈한 심정을 가지고 터럭 터럭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내가 말씀듣느라고 조금 늦었는데, 배가 떠나가 버리다니...

원망은 아니지만, 속이 상했다.

이번 주간은 공치게 되었구나...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니, 라디오에서 뉴스가 나오는데, 배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경남 충무에서 출발한 창경호라는 배가 다대포 앞바다에서

갑짝스런 돌풍으로 배가 침몰되어 선장을 포함해서 240명 전원행방불명되고,

모두 사망한 것 같다는 뉴스가 나온 것이다.

뉴스를 들은 김집사님은 가만히 생각해 보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는 내가 타려고 했던 창경호가 아닌가?

나도 그 배를 탔더라면, 나도 바닷물에 빠져 죽었을 것이다.

배를 놓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 때는 속이 상했지만, 배를 놓친 것이 축복이었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살려주시려고, 그 날따라 목사님 설교를 길게 하게 하시고,

배를 놓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나에게 인지 잘 모른다.

우리는 5분 후의 일도 모른다.

5분 후에 뉴욕시의 세계 무역 센터(WTC) 쌍둥이 빌딩이 테러범에 의해

무너질 것을, 누가 알았겠는가?

알았더라면, 누가 그 빌딩에 들어갔겠는가?

(잠언 27: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김집사님이 그 날 배를 놓치게 된 것이 그를 살리게 된 것이다.

우리는 코 앞의 일만 보고, 속상해 하고 원망할 때가 있다.

큰 그림을 볼 줄 모른다. 멀리 볼 줄 모른다.

(예화) 바둑 둘 때, 하수들은 부분만 본다.

그러나 고수들은 판 전체를 본다.

고수는 판 전체를 보면서 어떤 때는 자기 것을 먹히도록 만들기도 한다.

"조감도(鳥瞰圖)"라는 말이 있다. 새, 조(鳥)자이다.

새처럼 높은 곳에서 전체를 내려다 보는 그림이나 지도를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 전체를 내려다 보시고, 전체적인 그림과 계획을 갖고 계신다.

지금은 배를 놓쳐서 속상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나를 살리는 길이었다.

지금은 여러가지 문제로 어렵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야로 보실 때는 그것이 나에게 필요한 길이고,

궁극적으로 유익하고 복된 길이다.

그러므로, "절대 믿음, 절대 긍정, 절대 감사, 절대신뢰" 로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감사, 찬송하며 사는 것이 참 믿음의 사람이다.

우리가 잘 아는 요셉의 이야기를 다시 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요셉의 애급으로 팔려가고, 종살이, 억울한 감옥 생활,

꿈 해몽 후에도 2년 동안 연락없는 술맡은 관원장...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요셉에게 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다. (창 45:5-8, 50:20)

주님의 말씀 가운데 :

지금은 모르나 이 후에는 알리라. (요 13:7)는 말씀이 있다.

그렇습니다.

기록된 계시의 말씀읽어야 알고,

하나님의 섭리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고 한다.

이 세상을 살다 보면, 그 때는 이해 되지 못하던 일들이,

그 언젠가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섭리경륜을 알게 될 것이다.

만일, 죽을 때까지 모르면, 죽어 천국에 가서 주님께 물어 봅시다.

그 때 왜 그렇게 하셨지를....?

(고전 13:12) 우리가 지금은 거울(그 당시는 으로 만든 거울)로

보는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사랑하는 자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합력하여 을 이루느니라.

오늘도 하나님신뢰하고 감사, 찬송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여기에 그리스도인행복이 있고, 평강이 있는 것입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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