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일 일요일

시편 23편 (사투리 4버전)


시편 23편 (사투리 4버전)


경상도 버전

여호와가 내 목자 아이가? 내사 마, 답답할 끼 없데이.

시퍼런 풀구딩에 내~ 디비지고, 저 쓴한 도랑가로 낼로 이끄신데이.

내 정신 챙기시사 올케 살라카심은, 다 저 그 체면 때문이라카네.

내 죽을 뻔한 골짜구 디기 껌껌한데서도, 간띵이 부어 댕길수 있음은,

그 빽이 참말로 여간 아이라.

주의 몽디와 짝대기가 낼로 지키시고, 내 라이벌 죽일 놈,

문딩 자슥 앞에서, 낼로 팔팔 키워 주시네.

내 인생이 아무리 복잡타케 싸도, 저 양반이 맨날 지켜 줄끼니까,

내사 우짜든지 그 옆에 딱 붙어 갖고, 죽어도 안 떠날란다.




충청도 버전

여호와는 염생이 같은 지를 키우시고, 멕이시는 분이시니, 지가 부족한 것이 없데유.

그 분이 지를 무지 무지 파란 풀밭에 어프러지게 하시며,

니나노하기 딱 좋은 둠벙 가상이로 인도하여 주셔유.

지 영혼을 살려주시구유, 그 분의 함짜를 위하여 의의 질루 인도하시는 것이지유.

지가 죽어 나자빠질도 모를 깜깜하고 칙칙한 골짜구니로 댕겨두

해꼬지를 무서 않는 것은 주님께서 지와 같이 하시기 때문이지유.

하마 주님의 지팽이와 막대기가 지를 지켜 주시네유.

주님께서 지 웬수의 면전에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잔치를 여시구,

지름으로 지 머리를 발라 주시니, 지가 몸둘 바를 모르겠네유.

시방두 지 잔이 넘치네유.

지 평생동안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참말루 지를 따라댕길 모양이니,

지가 여호와의 집에 아예 푹 눌러 살것이유.




전라도버전.

아따 여호와가 시방 내 목자신디, 나가 부족함이 있건냐?

그 분이 나를 저 푸러쁘른 초장으로 뉘어 불고, 내 빠친 다리 쪼매 쉬어 불레 할라고,

물가시로 인도해 뿌네 (어째스까, 찡한 거...)

내 영혼을 겁나게 끌러 땡겨 불고, 그 분의 이름을 위할라고,

올바러븐 길가스로 인도해뿌네 잉 (아따 좋은그...)

나가 산 꼬랑가 끔찍한 곳에 있어도 겁나불지 않는 것은,

주의 몽뎅이랑, 짝대기가 쪼매만한 일에도 나를 지켜준다 이거여.

아따 주께서 저 싸가지 없는 놈들 앞에서 내게 밥상을 챙겨주시고,

내 대그빡에 지름칠해 주싱께로, 참말로 나가 기뻐불그마이...

내가 사는 동안 그 분의 착하심과 넓이브른 맴씨가 나를 찡하게 따라당긴께로,

나가 어찌 그 분의 댁에서 묵고 자고 안하겠나 이거여 (아따 좋은거 ...겁나게 좋아버려)




평안도버전.

니보라우 여호와가 내 목자신데 뭐이가 부족하간

거저 시퍼런 풀밭에 쉬라딜 않나 목마르문 물가고 데리고 가시딜 않나 뭐이가 부족하간

거저 내 이 영혼 소생시켜 주시디 똑바루 살라 하시디

긴데 건 자기 이름 땜에 기러시는 거래두만

음침한 골짜기 가봔 넷날엔 거이 무서워뜨랜는데 이젠 하나두 안 무서워야

왜냐하믄 거 주님이 지팽이랑 막대기루 지켜주시기 때문이야 기래서 거저 나 안심이야

보라우 거 아구악척 같은 웬수놈들 있디 아 그놈들 보란듯이 우리 주님이 거저 내 앞에

잔칫상을 떠억하니 벌려 주시디 않았간

거저 잔이 콸콸 넘치게 따라 주시면서 기한 손님 대접하듯 하는거야

기리니끼니 생각해 보라우 얼마나 속이 시원했잔 기리 않갔어

긴데다가 야 또 보라우, 기거이 한 번만 기러시는 거이 아니래

거저 한평생 내 편 이라는기야

기래서 내래 거저 평생 우리 여호와 하나님 집에 살리루 해써야

크리스천 유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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