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용 지침서 (7)
제 6 계명 “살인하지 말라.” (출 20:13)
요즈음은 사람의 생명이 너무도 경시(輕視)되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예화) 옛날에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 온 동네가 떠들썩했다.
신문과 방송에서도 대서특필(大書特筆)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살인사건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는다.
사람의 고귀한 생명이 경시되고 있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제 6 계명 : “살인하지 말찌니라”
아주 간단하면서도 강한 금지 명령이다.
확실하고 분명한 계명이다. 이 계명은 오해의 소지가 없다. 설명이 필요 없다.
사람의 생명을 죽이는 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CF) 모든 종류의 생명을 금한 것은 아니다.
즉, 불교처럼, 살생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노아 홍수 이후에 :
(창 9:3)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출 22:2-3) 도둑이 뚫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를 쳐 죽이면
피 흘린 죄가 없으나, 해 돋은 후에는 피 흘린 죄가 있으리라
이런 말씀의 경우, 정당방위는 죄가 안 된다는 말이다.
또한, 공동체에 해가 되는 불법적인 경우에는 재고의 여지가 있게 된다.
또한 하나님께서 별도로 내린 명령은 오히려 살려두면 죄가 된다.
(예)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받쳐라. 명령 받았을 때,
사울 왕이 아멜렉을 다 멸하라 명령받았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다 멸하라 했을 때 :
이와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죽이지 않는 것이 죄가 된다.
이것을 기독교 윤리에서는 [신명론](神命論)이라고 한다.
윤리의 기준이 하나님이라는 말이다.
1) 사람들이 살인하는 이유는?
물론, 욕심을 부려 남의 것을 강탈하기 위하여 죽이는 경우도 있으나,
어떤 경우를 보면 매우 사소한 문제로 자존심 때문에 사람의 목숨을 죽이는 경우가 많다.
(예화) 장기 두다가, 싸우고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공중 전화 오래 쓴다고 싸우다가 사람을 해 하고,
요즈음에는 묻지마 살인도 있다.
IS의 자살 테러 : 매우 사탄적이다.
가인이 아벨을 돌로 쳐 죽였다.(창 4장)
자신의 분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아우를 죽인 것이다.
2) 살인을 금지한 이유는 :
① 모든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창 9: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귀한 존재들이고,
또한,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그러므로 살인하면 하나님께 죄가 되는 것이다.
(마 16: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사람의 목숨은 천하보다 귀하다고 했다.
아무리 미약하고 비천한 인간이라도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고,
그 생명의 소유주는 하나님이시다.
② 살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죽은 그 사람의 생명, 너무도 귀한 생명을 죽였으니 안타깝지만,
그 가족과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아픔이 될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픔이다.
3) 살인에 대한 재해석 :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다른 계명은 몰라도 이 계명은 지켰다고 말할 것이다.
실제로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요일 2:9)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
(요일 3:15)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그렇다면 형제를 미워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
우리는 다 살인자이다.
(마 5:21-22)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 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예수님께서는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을 새롭게 해석해 주셨다.
칼로, 총으로 죽이지 않는다 해도, 마음으로 죽이고 싶은 마음도 살인이다.
또한, 마음뿐만 아니라, 말로 욕하고, 노하는 자도 심판받게 된다는 말이다.
[라가] = [바보] 라는 말이고, [미련한 병신 같은 놈] 이라는 말이다.
인격적인 모욕을 말한다.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것이다
멸시하는 것은 분노보다도 더 나쁜 것이다.
멸시하는 것은 인격 살해이다.
마음의 멸시가 마침내 욕설로 나가는 것이다. 칼보다 더 깊이 찌른다.
마음의 상처가 되어 평생 가기도 한다. 잘 아물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마음의 분노가 살인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의분(義憤)이라는 것이 있다. 의분은 좋은 것이다. 죄에 대한 의분이다.
예수님도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에게 강도의 굴혈을 만든다고 의분하셨다.
어린아이들이 주님께 가까이 오는 것을 제자들이 막을 때도 의분하셨다.
문제는 잘못된 분노는 살인죄까지 범하게 된다.
분노의 밑바탕에는 내가 왕이고 심판자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내가 법이고 내가 왕이 되어, 내가 이웃을 정죄하고, 평가하고 심판한다.
내가 하나님 노릇한다. 이것이 가장 큰 죄이다.
이것이 선악과 먹은 죄의 결과다.
(칼빈)은 말하기를 :
손으로 살인하는 것만이 살인이 아니라, 생각의 분노와 증오로 살인이다고 했다.
분노하지 않고, 마음이 편안한 가운데 누구를 살해할 수는 없다.
그러니까, 미움, 시기, 질투, 분노의 마음이 살인까지 이어지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다스리고 지켜야 한다.
(잠 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사랑, 생기, 희망, 기쁨 같은 선한 감정도 마음의 내면에서 올라온다.
미움, 분노, 원망, 복수심 같은 악한 감정도 내 마음에서 올라온다.
문제는 악한 감정이 내 마음을 지배하면 살인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살인 죄, 배후에는 마귀의 역사가 있다.
(요 8:44)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요일 3:12) 여러분은 가인과 같이 되지 마십시오.
그는 마귀에게 속하여 동생을 죽였습니다.
(예화) 중상모략, 가십(gossip) 같은 것은 아주 사탄적이다.
안 좋은 말을 전달하는 입을 조심해야 한다.
(예) 누가 ∼ 뭐라 카더라 통신 :
날마다 내 입술의 파숫군을 세워 주소서 라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살인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데 쓰임받아야 한다.
(예화) 권사님이 교회에서 철야 기도하는데 강도가 들어왔다.
그 때, 권사님은 침착하게 말했다.
여보게, 이까짓 몇 푼 된다고 내일 아침에 은행가서 돈 찾아줄게, 사연이라 들어보세.
그 순간 강도의 마음이 변화되어 복면 벗고, 자기도 주일학교 출신이라면서, 회개했다.
위기의 순간에 살인하려는 자를 살려 내었던 것이다.
4) 제 6 계명,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1)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한다.
내 옆의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천하보다 귀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예의 갖추라. 무시하지 말고, 인격적으로 대우해야 한다.
(톨스토이)의 말처럼 : 가장 귀한 시간은? 누가 가장 귀한 사람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귀하고,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고,
지금 하는 일이 가장 귀하다.
(2) 그리스도를 본(本) 받으라.
(벧전 2: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억울한 고난을 받으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
(벧전 2: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부탁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本)받아 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다.
(3)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칭찬하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돌고래가 잘하면 칭찬해 주고, 고래가 실수했을 때는 무관심 한다.
실수는 잊어주고, 잘한 것은 칭찬을 아끼지 말라. 누구든지 좋아할 것이다.
문제는 반대로 사는 것이 문제다.
잘못한 것은 관심갖고, 잘한 것은 무관심하기 때문에 문제다.
(결 론)
살인은 매우 심각한 죄이다.
내 생명이 귀하면, 다른 사람의 생명도 귀한 것이다.
내 가족의 생명이 귀하면, 다른 사람 가족의 생명도 귀한 것이다.
가인은 친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였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니다.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 소리가 호소하느니라.
하나님은 억울하게 죽은 자의 핏 소리를 들으신다.
우리가 [제 6 계명 살인하지 말라] 는 이 계명을 지킨다고 할 때,
사람을 죽이지 않는 정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람을 살리고, 영생을 소개하고, 사랑하는데까지 나가야 할 것이다.
[라가] (미련한 놈) 이라고 마음으로도, 입으로도 욕하지 말고,
오히려 [축복]하며,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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