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7일 수요일

우리의 신분(4) 그리스도의 편지


우리의 신분(4)

그리스도의 편지 (고후 3:1-6)
 
오늘은 우리의 신분 <그리스도의 편지>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의 신분 및 정체성을 비유적으로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말씀하고 있다.
(2) 너희가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사람이 알고 읽는바라
(3)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
 
참으로 편지를 쓴 지가 오래 되었다. 또한 편지 받아 본지 오래 되었다.
요즈음은 Email 이란 것이 있어서 편지를 잘 쓰게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생일카드나 성탄절 카드는 쓰게 된다.
 
이란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다. 인류 문화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글은 기록에 남아서 역사와 과학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글은 나의 의사(意思)와 뜻을 전달하는 도구가 된다. 그래서 책이 참 중요하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글로 더 자세히 전달할 수 있다.
 
편지는 문자를 사용하게 된 이래, 가장 오래된 문화 형식이다.
소식을 전하고, 마음의 뜻과 감정을 전달하는 참 좋은 도구가 된다.
 
편지는 글을 쓰는 이와 받는 사람이 있다.
편지는 편지를 쓰는 사람의 인격과 뜻이 들어간다.
 
편지의 종류도 다양하다.
개인적인 편지 : 개인이 개인에게 보냄.
공동체 서한 : 단체가 단체에게 보냄.
비밀 문서 (밀서) : 인장을 치거나, 싸인해서 밀봉을 유지해서 비밀리에 보낸다.
() 다윗이 요압 장군에게 우리아를 통해서 밀서를 보냈다.
그 밀서 안에는 우리아 자신을 죽이라는 편지를 들고 간 것이다.
인류 역사에 가장 악한 편지라고 한다.
공개서한 : 신문에 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 본문의 너희는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한 것이 바로 여기에 해당 된다.
 
편지단점이 있고, 장점도 있다.
단점 : 감정 전달이 어렵다. 충분히 전달하기 어렵다. 오해의 요소가 있다.
(생각만큼 말 못하고, 말하는 것 만큼 글로 표현 못한다고 함)

장점 : 오래 오래 보존할 수 있다. 두고 두고 읽어볼 수 있다.
깊이 읽고 묵상할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남길 수 있다.
() 성경 : 바울 서신
 

본문 말씀을 다시 봅시다.
(2) 너희가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사람이 알고 읽는바라
(3)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한 것이며 또 돌비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심비에 한 것이라
편지는 무엇으로 썼고, 어디에 썼다고 했나요?
먹이나 잉크로 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 성령으로 쓴 것이다.
또한, 종이나 돌비에 쓴 것이 아니다. 육의 심비 즉, 마음, 영혼에 기록한 것이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사도바울에게 사도권에 대하여 도전했다.
당신은 12제자도 아니고, 주님의 부활도 직접 본 것도 아니고,
오히려 교회를 핍박하던 자가 아니냐? 그래서 당신은 사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1)에서 하는 말이다.
(1) 우리가 다시 자천하기를 시작하겠느냐 우리가 어찌 어떤 사람처럼 천거서
너희에게 부치거나 혹 너희에게 맡거나 할 필요가 있느냐?
너희가 곧 나의 추천서이고, 편지다.
 
(예화) 만일 어떤 자매가 결혼반지를 끼고 있으면 결혼한 사람인 줄 안다.
그러나, 더 확실한 증거는 남편과 함께 있으면 더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이와같이 고린도교회 그 자체가 사도 바울의 편지이다.
왜냐하면 바울이 전도했고, 바울이 세운 교회이다.
그래서 너희가 우리의 편지라는 말에서 그리스도의 편지로 발전된 것이다.
왜냐하면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를 전했고,
심비에 그리스도를 썼기 때문이다.
 
아이는 그 부모의 편지다. 아이를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편지이기 때문에 우리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보이고,
그리스도가 나타나고, 그리스도가 소개되고,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만, 처음부터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이 신실한 그리스도인을 만난 다음에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말이 있다.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천사의 얼굴을 하며 순교했던 스데반집사를 본 핍박자 사울이
그 모습에 충격을 받고 변하여 위대한 사도 바울이 되었을 것이라고 성경학자들은 말한다.
(물론, 배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지만...)
위대한 선배 그리스도인을 만나야 나도 그와같이 된다.
나를 보면서 나도 당신처럼 예수 믿고 싶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리스도의 편지이기 때문이다.
 
(결 론)
나는 누구인가? 나의 신분,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나는 모든 사람들이 읽고 보게 되는 그리스도의 편지이다.
지난 시간에는 나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향기 를 맡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는데,
오늘은 나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읽혀져야 한다.
그러므로 생각도 그리스도처럼, 언행도 그리스도처럼, 범사에 그리스도의 편지 노릇을
해야 한다언행심사 기거동작(言行心思起居動作)모든 면에서 거룩하고 분명하게
그리스도를 보여 주어야 한다.
 
(예화) 오래 전에 서울역에 가면 중앙에 큰 시계가 걸려 있다.
이 시계는 모든 사람들이 오가며 보는 공공의 시계이다.
우리는 공공의 시계와 같고,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공개서한과 같다.
어떤 공개서한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읽게하는 공개 편지이다.
 
(2:2)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달려가면서 글씨를 읽기 어렵다.
그러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하고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편지가 됩시다.
 
이 글을 보시는 성도 여러분!
나 자신이 그리스도의 편지임을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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