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5일 목요일

아픔을 느끼는 것이 축복이다.


아픔을 느끼는 것이 축복이다.
 
소위 나병이라고 하는 한센병의 권위자 폴 브랜드박사가 어느 날, 영국에 도착해서
여러 곳을 방문한 후에 호텔에 들어와서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발에 감각이 없었다.
보통 사람 같으면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겠지만, 그는 의사이기 때문에 발 뒷굼치를
바늘로 찔러 보았다. 아무런 감각이 없었다.
다시 더 깊게 찔러 보았으나, 피는 났지만 아프지 않았다.
그래서 힘없이 침대에 앉아서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 이제 나도 한셈병에 감염이 되었나보다.
병을 연구하고 치료하던 나 자신도 그 병에 걸렸다는 생각에 슬프고 눈물이 나왔다.
밤잠을 못 이루고 설치며, 밤새 기도하다가... 아침을 맞이했는데, 두려웠다.
그리고 다시 바늘로 찔러 보았다
피가 나오면서 얼마나 아픈지 모를 정도도 아펐다.
어제는 긴 시간 여행으로 신경 한 곳이 눌려서 일시적으로 감각이 없었던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아침의 아픔은 기쁨의 아픔이었다. 아퍼서 너무 너무 기뻤다.
 
아프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아픔과 두려움은 삶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예방과 보호의 경고신호이다.
팔을 비틀어도 안 아프면 부러지고 만다.
뜨거운 불에 가까이 가면 무섭다. 
또한, 높은 곳에 올라가면 무섭고 두렵다.
그것이 정상이고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라고 하나님이 주신 본능이다.

고통은 그 누구도 원치 않으나, 반드시 우리에게 필요한 축복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감각을 상실되는 것이 더 큰 아픔이다.
두려움과 아픔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 크고 작은 고통이 따라온다.
그러나 그 고통을 통해서 하나님이 깨닫게 하려는 뜻과 섭리가 있다.
고통이 와도 그 의미를 모르는 것처럼 안타까운 일이 없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 지옥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나오게 된다.
영적 감각이 죽어 버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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