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1일 일요일

기독교 윤리


기독교 윤리                                                                                                  김광삼목사

 
1. 윤리학의 특징
(1) 윤리학의 정의
윤리학(倫理學) 이란?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도덕적(윤리적) 행위에 대해서 비평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윤리학은 그 초점이 인간행위에 있는 바, 인간을 도덕자로
보고, 인간의 행동과 습관의 선악을 검토하는 학문이다. (D.S. Adam의 정의)
따라서, Ethics 는 인간의 행위에 관한 반성의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사람이 아니면 윤리도 없게 된다.)
 
그러면, 인간적 행위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행동하고, 인간은 사유에 의하여 행위 한다.
동물은 충동에 의하여 반작용하고, 인간은 상징을 통하여 반응한다.
 
(자극이 올 때 :
동 물
충 동
반작용
인 간
상 징
반 응
 
그러므로 인간은 Animal Symbolicum 이다. (독일 철학자 : Cassirer 카시러)
사람의 사람다운 모든 행위는 항상 상징을 통한 행위이다. 상징은 의미이다.
자극이 올 때 그 자극이 의미하는 것으로 자극한다.
사람은 사고(思考)를 한다. 언어를 통해서 사유한다.
언어 없는 사유(思惟)는 불가능하다
() 자극 상징 (혹은 사유한다.) 반응

그러므로 인간다운 모든 행위란 사유를 통해서 나타난 간접적인 반응을 말한다.
, 일단 의식 속에서 고려한 후에 인간의 인간다운 행위가 나온다.
(CF) 인간도 바람이 불편 눈을 감지만, 이것은 인간다운 행위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Cassirer 는 말하기를 동물의 반응은 직접적이고, 인간의 반응은 간접적이다고 했다물론, 처음에는 고려를 통해서 했다가 후에는 습성에 의해서 행위하는 것도 있다.
() 타이프 -- 2의 습관이다.
 
의식적 행위를 거쳐서 습성이 되므로, 역시 본능은 아니다. 이것도 인간의 특징이다.
, 그러면 본능적인 행위를 제외한 사유과정을 거친 모든 행위를 상징적인 행위라 하고,
이것을 인간적 행위라고 하자.
윤리란? 바로 이 상징적인 행위(사유 과정을 거친)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것이 동물과 인간이 다른 점이다.
그러므로 본능적인 행위에서는 윤리적 행위가 나올 수 없다.
() 공을 피했다.  이와같은 반사적 행위 같은 행동은 윤리적 행위가 아니다. 
이러한 본능적 행위는 비윤리가 아니라, 무윤리이다.
그러므로 윤리는 사유일 때만 윤리를 적용할 수 있다.
 
여기서 윤리와 인간적 행위는 밀접하고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독특한 행위인데도 윤리가 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이것을 라고 한다.
() 교회의식에서 반드시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을 라고 한다.
(까온, 리크레이숀.... 등등)
 
(참고) 윤리예의법률의 차이점 
윤리는 지키면 좋다. 그러나 실례했다고 비도덕적인 것은 아니다.
무례하다고 하지, 나쁜 놈(죄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윤리는 예의보다 구속력이 강하다. 그러나 윤리는 법률보다 구속력이 약하다.
법률에 굴복 안 하면 벌을 받으나, 비도덕적이라고 성문화(成文化)된 도덕이 아니면
저촉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윤리예의와 법률의 중간이다.
 
(2) 윤리학의 어원
<윤리>라는 말은 영어 Ethics, 독일어 Ethik인데, 이 말은 헬라어의 에토스 (έθοs) 
혹은 (ήθοs)에서 나왔. 사실상 <윤리>라는 말이 동양에서는 인간의 인간다운 것에서 
윤리가 나왔다고 보(동양윤리) : 삼강오륜(三綱五倫) 인간관계는 윤리적 관계라고 보았다.
 
서양에서는 Ethics 라는 말이 풍속이나 습관에서 나왔다.
도덕 : Mores Morality (실질적인 행위)
윤리 : έθοs Ethics (인간 행위에 관한 반성의 의미)
그러나 요즈음 엄밀히 구분해서 쓰이지는 않는다.
 
(3) 윤리학과 타학문
윤리학은 Practical Science (실천적 학문)이다.
일반학문은 Facts (사실) 해석자연법칙의 보편성을 증명하는 것을 위주로 하나,
윤리학은 인간 행위의 비판과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4) 윤리와 종교
윤리와 종교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윤리는 종교에 기초하여 형성된다.
C. J. Baker 는 이렇게 말했다. ”종교를 기초하지 않는 윤리는 참 윤리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종교에 입각한 윤리만이 인간의 윤리적 질문에 대하여 답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교 속에 윤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윤리는 종교적 기초를 전제로 하여 형성되고 있다.
  
(5) 기독교 윤리
기독교 윤리도 역시 인간관계 즉, 사회에서 일어나는 도덕적 행위에 대해서 비평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지만, 이것은 기독교 신앙에 서서 그 도덕적 행위를 연구하는 것이
기독교 윤리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윤리는 하나님의 특별계시에 입각하기 때문에 다른 모든
윤리의 심판자로 나타나며, 다른 윤리를 심판하는 사명도 기독교 윤리는 갖고 있다.
 
기독교 신앙이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주이심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신앙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생각을 시작하고, 예수 그리스도로 행동하여
예수 그리스도로 결론을 맺어야 한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도덕적 행위는 예수 그리스도의 빛에 비추어 생각하여야 한다.

어떠한 도덕적 문제에 직면하였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생각 즉, 하나님의 특별 계시인 
성경에 의하여 검토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 그 행위가 그리스도께서 하시고자 하는 대로 
되었는가 하는 해답을 얻어야 한다.
 
2. 기독교 윤리의 전제들 (4가지)
(1) 신학적 전제 :
인격자이시요, 자주자이시며, 유일하신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종교와 도덕의 중심이 도시기 때문이다.
) 하나님의 도덕적 성품(성결)은 선과 악이 절대로 상반되는 것의 증거가 된다.
) 하나님의 도덕적 성품은 인간의 도덕적 책임에 근거가 된다.
) 하나님의 뜻(will) 은 인간도덕 생활의 선의 규범을 결정한다.
) 인가의 도덕적 행위의 최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에 있다.
 
(2) 인류학적 전제 :
)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갖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 그러나, 타락한 존재이다.
)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구속 받은 존재이며, 하나님의 백성이다.
 
(3) 우주론적 전제 :
이것은 이원론(二元論)에 대한 반대로서 인간이 사는 이 세상은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된 세상이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존재한다는 것이다.
 
(4) 종말론적 전제 :
선과 악이 균형(均衡)된 세력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죄악과 마귀의 역사가 있으나, 원리적으로 하나님께서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악을 이기셨으며, 종말에는 실제적으로 모든 죄악을 완전히 승리하시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의 생활과 전 인류의 생활이 장차 거룩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종말론적
전제를 갖고 있다.
 
3. 윤리학의 두 줄기
(1) Theological Ethics (목적론적 윤리)
이것은 어떤 결과를 목적으로 인한 윤리적 행위이다.
올바른 행위의 결과를 중요시할 때 그 행위 자체가 옳으냐? 그릇 되냐?
이것에 상관치 않고, 결과가 악하면 죄다.
그러므로 그들의 행위는 결과를 목적으로 한다.
() 여기서 쾌락주의가 나왔다. (Hedonism)
궁극적으로 쾌락을 가져다주면 그 행위가 옳고 (Right, Good)
궁극적으로 손해를 가져다주면 그 행위가 옳지 않다고 봄 (Wrong, bad)
여기서 공리주의도 나왔다. (19세기 J. Bentham, J.S. Mill) 이 주장
무엇이 궁극적으로 옳으냐?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다.
그런데, Bentham은 양적인 것을 강조했고, Mill은 질적인 것을 강조했다.
목적론적 윤리에서 궁극적인 결과인 것을 니이체(권력/Power), 고대 희랍인들은 (지식),
어떤 이들은 (자기 완성등으로 그 가치에 따라 가져 오는 행위는 올바르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틀림없이 기독교 윤리는 목적론적 윤리는 아니다.
(예) 요리문답 1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2) Deontological Ethics (당위론적 윤리)
이것은 당연히 해야 한다. (Ought to, Sollen) 당위성에 의한 윤리적 행위이다.
) 거짓말 : 그 결과가 선을 가져와도 거짓말은 나쁜 것으로 봄.
 
어떤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 어떻게 아느냐? 목적론자들은 그 결과로 판단되나,
당위론적 입장에서는 윤리적 직관에 의하여 알 수 있다.
그러면, 모든 사람의 직관은 반드시 옳은 것인가?
기독교적 입장에서는 이것을 다 인정할 수 없다.
인간은 다 죄인이고, 사람마다 지역과 국가마다 문화가 다르듯이 
가치관과 판단 기준이 다르다.
 
(3) 그러면, 기독교적 윤리는 무엇인가?
신명론(神命論) (Divine Commend Theory)라고 부른다.
윤리적 행위가 행위의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위 자체에 있는데
하나님의 뜻에 그 행위의 표준이 있다는 것이 곧, 신명론(神命論) 이다.
다른 표현을 신의론(神意論) (Theological Voluntarism) 이라고도 부른다.
, 하나님의 뜻이 궁극적인 표준이다.
 
여기서 잠깐 생각해 봅시다.
어떤 행위가 신이 명령했기 때문에 옳으냐? (  0  )
아니면 그 행위가 옳기 때문에 신이 명령했느냐? (  x  )
() 아브라함에게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받치라.
아말렉을 다 멸하라
이런 경우 죽여도 죄가 아니다. 오히려 죽이지 않는 것이 죄가 된다.(사울왕)

) 주지주의(主知主義) (실제론) (Substantialism)
    영어: (intellectualism) : 토나스 아퀴나스
    옳기때문에 명령하였고, 잘못이기 때문에 금지시켰다.

) 주의주의(主意主義) 영어:(Voluntarism) : 어거스틴 : 하나님의 뜻이 궁극적이다.
    여기서, 선의 표준이 하나님과 상관없이 설정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4. 기독교 개인 윤리의 분야들
기독교 개인 윤리는 인간의 개인 생활과 관련된 윤리를 기독교적 입장에서
검토 연구하는 것으로 예수님께서 윤리적 기본 원칙을 제시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22:37-40)
명하신 이 계명 속에 나타나 있다.
(1) 기독교적 생활의 발달 (하나님의 성품으로 창조된 피조물, 중생과 회심)
(2) 기독교적 생활의 훈련 (노동관, 시험, 고난)
(3) 기독교적 생활의 발전 (사랑, 행복)
(4) 기독교적 생활의 성장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자유)
 
5. 기독교 사회 윤리의 분야들
(1) 가정 윤리 : 사회 윤리의 시작은 가정 윤리에서부터 이다.

(2) 경제 윤리 : 인간은 경제생활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경제생활이란 물품의 취득(Acquisition), 점유(Possession), 사용(use)에 관련된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
소유냐? 위탁이냐? (사유재산의 정당성과 사유재산제도의 문제점)
 
(3) 직업 윤리 : 그리스도인이 경제생활에 의한 영역으로 직장 생활을 할 때 
    직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지켜야 할 윤리가 있다.
) 직장이 잘못을 저지를 때
) 전도의 의무
) 직업 윤리 수행의 의무
 
(4) 정치 윤리 : 그리스도인은 동시에 한 국가의 국민이다.
그러므로 국민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이 국가와 올바른 견해와 윤리가 있어야 한.
Max Weber Studium Generale 란 특강에서 :
그는 Palitik als Beruf (직업으로서의 정치) 정치 윤리 문제를 다루었다.
 
(5) 국제 윤리 : 국가와 국가 간의 윤리 문제
 
(결 론)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12:2)고 하셨다
선악의 지식보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은 성경과 중생 된 양심을 통해서이다.
성경과 중생 된 양심, 거듭난 이성의 빛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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