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4일 목요일

고난의 반전


고난의 반전 (고후 4:16-5:1)
 
고난의 문제는 항상 어렵다. 그러나 고난은 우리에게 손해만 주는 것이 아니다.
전화위복(轉禍爲福), 반전(反轉), 새옹지마(塞翁之馬)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고난을 통해서 잃어버리는 것이 많다. 그러나 얻는 것도 많다. 이것을 알아야 한다.
잃어버린 것도 있지만, 얻은 것도 분명히 있다. 모르면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다.
잃어버리는 가운데, 얻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큰 위로와 힘이 되는 말씀이 있다.
(8:28)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나는 이 말씀을 믿는다. 분명히 믿는다.
 
(예화) 성경 주석가 이상근목사 :
거의 모든 목회자들의 도서에 이상근박사님 주석이 있을 것이다.
17살 때 은혜를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발에 병이 났는데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민간치료를 받았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서, 학교도 갈 수 없었다.
그는 질병 때문에 오히려 집에서 성경 읽고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부터 1957년까지 미국 뉴욕신학교와 댈러스신학교에서
해석학을 공부하면서 성경주석을 시작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 1996년에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1.5Cm철사가 박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어릴 때 산길을 가다가 철조망에 넘어지는 사고로 발바닥에 철사가 박힌 것을 모르고
평생 고통 속에 살았던 것이다. 그러나 60년 동안 철사가 가시가 되었고, 그 가시 때문에
훌륭한 성경주석학자가 된 것이다. 설귀연권사 (고 이상근 목사 사모님)을 글에서 발췌함.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낙심하지 않는다 고 말씀한다. 왜냐하면?
겉 사람은 낡아지고, 후패하지만, 속 사람은 그렇지 않고,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 자신을 진단해 보라. 육신은 늙어간다. , 허리, 무릎... 다 아프다.
그렇다고 다 잃어버린 것인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얻어지는 것도 많다.
 
본문에서는 이 세상 환난, 고난의 특징은 :
1) 지나가는 것이다.
어떤 것도 다 지나간다. 화려한 것도 지나가고, 행복도 지나가고, 아픈 것도 지나가는 것이다.
다 지나가는 Process(과정)일 뿐이다.
어떤 부도, 영광도, 머물지 않습니다. 곧 지나가는 것이다.
(예화) 다윗 왕의 명을 받들어 신하들이 반지를 만들고, 그 안에 무슨 말을 써 놓을까?
고민하다가 솔로몬에게 물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2) ()한 것이다.
왜요? 장차 나타날 영광에 비하면 경한 것이다. 가벼운 것이다. 무거운 것이 아니다.
미래에 대한 것은 = ()한 것이고, 현재와 과거의 것은 = 다 경하고 가벼운 것이다.
(8:18)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3) 잠깐 있다가 지나가는 것이다.
여러분! 인생이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것이 인생이다.
() 미국 온지 30년이 금방 지나갔다.
 
사도 바울은 비교급으로 설명한다.
겉 사람
날마다 후패
잠시
경한 것
보이는 것
속 사람
날로 새롭게 됨
영원함
중한 것
보이지 않음
 
(고후 5: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예화) 초대교회 시절에는 : 로마의 핍박이 있었고, 성도들을 잡아다 사자와 짐승들의 밥이
되어 찢겨 죽인다. 한번은 저쪽에서 굶주린 사자와 짐승들이 몰려온다.
그 순간 어머니 품에 있던 어린아이가 운다. 그 때 어머니가 이렇게 말한다.
잠깐만 참아라, 곧 끝날 것이다. 곧 밝아질 것이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이 끝나면서 천국이 열릴 것이니까요.
이 세상의 어떤 고난도 잠깐만 참으세요. 곧 밝아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눈을 들어 하늘나라를 분명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또한, 본문에서 말씀하는 포인트는 겉 사람이 낡아지지만, 속사람은 새로워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겉 사람이 후패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속사람이 새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거듭나고 구원받은 생명만이 하나님의 재창조 역사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속사람이 어떠한 모습으로 새로워지는가?
자기만 생각하던 사람이 고난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는 사람이 된다.
현재만 생각하던 사람이 죽은 이후의 세계를 생각하게 된다.
부분만 생각하던 사람이 전체를 생각하는 사람으로 바뀐다.
육체의 쾌락만 추구하던 사람이 고난을 통해서 영혼의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물질만 생각하던 사람이 고난을 당하면서 영의 세계를 생각하게 된다.
외모, 겉만 생각하던 사람이 속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없어질 것만 생각하던 사람이 영원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고난을 통과하는 가운데, 모든 가치관이 영적인 것으로 새롭게 변화를 받는다.
 
 
(예화) 성 어거스틴: 신성로마제국이 무너지는 것을 본다.
골트족의 침입으로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신성로마제국이 불바다가 되고 무너지는
을 보면서 어거스틴은 생각했다. 이 세상 나라는 무너지고, 하나님의 나라는 세워질 것이다.
그래서 쓴 책이 The City of God (하나님의 도성)이다. (De civitate Dei)
세상 나라가 무너지는 순간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있다.
이것이 어거스틴의 유명한 역사관이다.
 
[날로 새로워진다]는 말은 = 아나카이노스. = 아나 + 카이노스 (합성어) 특별한 말이다.
시간적으로 새로워지는 것은 : 네오스 (영어 : New)
질적으로 새로워지는 것은 : 카이로스.
그러므로 아나+카이로스 = 질적으로 다시 새로워지는 것이다.
역설적이다. 고난을 통해서 다시 새로워진다.
모든 것은 낡아지는 줄 알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 다시 새로워지고 있다는 말이다.
날마다 날로 새로워지고, 계속적으로 새로워진다. 이것이 아나카이로스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8: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현재의 고난은 있다. 그러나 장차 나타날 영광과는 족히 비교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과거에 밀려서 떠내려가는 것이 아니고, 화려한 미래를 바라보면서 소망에 이끌려서 간다.
미래의 영광이 과거와 현재와 모든 고난을 뛰어넘으며, 초월하게 된다는 말이다.
 
(예화) 우리가 잘 아는 고난의 대표자가 있다. []이다.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큰 고난을 한꺼번에 당한다.
물질적, 육체적, 가정적, 사회적, 정치적... 여러 가지로 많은 고난을 다하지만 :
욥에게 가장 큰 고난은 : 내가 왜 고난을 당해야 하는 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있어야 하는가?
세상에는 죄인도 많은데 왜 내가 이렇게 심한 고난을 당해야 하는지?
악인 사람도 많은데, 왜 내 재산이 없어져야 합니까?
왜 내 자식이 죽어야 합니까? 왜 내 몸에 이런 몹쓸 병이 와야 합니까?
왜 내가 이 고난을 당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그것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욥기의 전체 주제이다.
그런데 마지막 (42:5)에서 :
(42: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욥이 전에는 귀로 듣기만 했는데 고난 속에서 이제는 주님을 봅니다.
이것 때문에 고난이 있어야 했다는 것이다.
 
여러분!
고난을 통해서 : 잃어버린 생각을 다시 찾게 하고,
세상으로 기우는 생각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고,
물질로 기울어져 가는 사람을 신령한 세계로 향하는 사람으로 바꾼다.
그러므로 전에는 주께 대하여 듣기만 하더니, 이제는 이 고난을 통해서 주님을 본다는 것이다.
, 나로 하여금 주님께 가까이 가게 하기 위해서 고난이 있었고,
좀 더 주님을 확실히 알게 하기 위해서... 아니, 내가 가야 할 미래를 바로 전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고난은 있어야 했던 필수 과목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욥은 한마디로 : 이 모든 일은 있어야 했었다고 욥은 간증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에날로 새롭다고 했다. 한번만 새로워지는것이 아니다.
새로워지고, 또 새로워지고, 거듭 거듭 새로워지는 것을 말한다.
어제도 새로워졌으나, 오늘도 또 더 새로워지는 것을 말한다.
겉 사람은 낡아진다. 당연한 것이다. 머리도 아프고, 어깨도 쑤시고, 무릎도 안 좋다.
왜 그런가? 낡아져서 그래요. 중고품은 원래 그런 것이다. () 자동차와 같다.
이것, 저것 수리해 가면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잃어버리는 것만 생각하면 안 된다. 얻는 것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전에 모르던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전에 없던 믿음이 생겼고, 전에 없던 경건을 갖게 되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천국을 생각하고, 소망의 나라를 바라보게 된다.
보다 더 온전한 소망을... 또한 사랑의 사람이 된다.
진정한 사랑을 배우고, 용서를 배운다.

(2:17)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바울은 이렇게 자신을 제물 위에 붓는 피로 나를 드릴지라도 기뻐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12: 2)에서 예수님을 모델로 제시한다.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그 앞에 있는 즐거움,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질 때 억지로 지거나, 마지못해 지거나, 원망하면서 진 것이 아니다.
십자가 뒤에 있는 부활과 그 영광을 바라보면서 기쁨으로 십자가를 진 것이다.
행복한 마음으로 십자가를 지셨다.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결 론)
우리가 낙심하지 않는 이유는 : 
우리의 겉 사람은 후패하지만, 우리의 속 사람은 날로 새로와지기 때문이다.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생각하면, 현재의 고난은 경한 것이다.
속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은 겉 사람에 대하여 그렇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우리의 겉 사람이 낡아지는 것을 봅니까? 약해지는 몸을 봅니까?
떠나야 할 시간이 오는 것을 봅니까?

우리는 저 앞에 있는 영광을 바라보면서, 날마다 질적으로 새로워지는 아나카이로스의 
역설적인 반전이나타나는 신앙생활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화) 유명한 물리학자 (아이작 뉴톤) 당시 천재 같은 분이 건망증이 와서 다 잊어버린다.
기억력이 상실 된다. 제자들이 와도 알아보지 못한다. 자네가 누군가?
그 천재의 머리가 하얗게 되었다. 선생님 다 잊어 버렸으면 기억하는 것이 뭡니까?
빙그레 웃으면서, 2가지 있네...
1) 내가 죄인이라는 것과 
2)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되심은 알지...
그래서 그의 시신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모셨다고 한다. 거룩한 죽음이었기에...

다시한번 오늘 본문 말씀을 천천히 되새기며 들어 봅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고후 4:16-18)
날로 새로워지고, 날로 새로움을 깨닫고, 날로 새로워지는 체험 속에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기 도)

♪   저 하늘에는 눈물이 없네 거기는 슬픔도 없네
     저 하늘에는 눈물이 없네 거기는 승리만 있네
    고통은 모두 다 사라져 버리고 영광만 가득하겠네
    우리의 주님과 나 함께 있을 때 영원한 기쁨 넘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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