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9일 금요일

우리의 신분(7) 그리스도의 일군


우리의 신분(7)

그리스도의 일군 (고전 4:1-5)
 
우리의 신분 6번째 시간으로 <그리스도의 일군>이란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할 일이 없는 사람이다.
(예화) L.A. 김스 전기 앞에 일감을 기다리는 멕시칸들이 많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거리를 맡겨 주신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우리의 신분 정체성(identity)을 또 하나를
말씀해 주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일군.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는 것이다.
 
1. 우리는 그리스도의 ( 일군 )이다.
() 청화대, 백악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가 있다.
우리는 더 높은 하나님 나라의 일군들이다. 자긍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일군>: 헬라어로 휴페레타스 = 밑에서(휴포) + (에레테스)노를 젓는자
 합쳐진 말이다.
그러니까 배 밑에서 명령에 따라 노를 젓는 자 라는 뜻이다.
(예화) <벤허> 라는 영화에서 이러한 장면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배 밑에서 노를 젓는다는 것은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배의 목적지는 오직 선장만이 알고 있을 뿐 어디로 가느냐고 묻거나 밖을 내다 볼 수도 없다. 직 한 가지, 노를 저으라면 젓고, 멈추라면 멈추며, 빨리 저으라면 빨리 젓고,
천천히 저으라면 천천히 젓기만 하면 된다.
그저 북소리에 맞추어 노를 저을 뿐 어느 지점에 와 있고
또 어디로 가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종이 바로 <휴페레타스>이다.
 
(예화) 죤 워나메이커는 백화점의 왕이다
미국에서 백화점을 제일 많이 세운 백화점 왕이다.
대통령이 체신부 장관으로 일 해 달라고 요청 받았을 때, 주일날 주일학교 교사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면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가 체신부 장관으로 있을 때 토요일이면 
필라델피아 교회까지 5시간 거리인데, 한번도 빠짐없이 주일을 지키며 교회 주일학교 교사직을 했다(1838년 생이니까, 그 당시는 지금처럼 그렇게 교통편이 좋은 시절도 아니었다.)
그는 주일성수를 철저히 했고, 주일학교 교사 봉사에도 충성스런 일군이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모두 그리스도의 일군이다.
일군이란 말은 구경꾼이 아니다는 말이다. 말꾼도 아니다는 말이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일에 받은 탈란트(은사) 따라 충성 다하는 일군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일군은 : 
2. 하나님의 ( 비밀 )을 맡은 자이다.
비밀이 무엇인가?
아무도 모르는 것이 비밀인가? 아니다. 아무도 모르면 비밀이 아니다.
비밀은 비밀이지만 알 사람은 아는 것이 비밀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비밀을 알아야 할 사람에게는 반드시 알려 주신다.
 
그러면 하나님의 비밀이 무엇인지를 바울이 말했다.
(2:2)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비밀이다. 예수님 = 하나님의 비밀
예수님을 알면 하나님의 비밀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비밀을 깨닫게 해 주시는 분이 성령님이시다.
 
하나님은 비밀을 보일 사람에게는 알려 주신다고 했다.
(3: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 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려고 하실 때에 그 종 선지자에게 보여주시고 행하셨다.
성경을 보면 항상 그랬다.

() 이 세상을 홍수로 멸하시려고 하실 때 120년 전에 노아에게 먼저 알려 주었다.
그래서 120년간 노아는 홍수를 대비하여 방주를 만들었다.
 
()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도 마찬가지 였다.
()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복음의 진리 알아야 할 사람은 알게 하신다.
주님 재림의 그 날과 그 시는 모르지만, (알려고하면 이단 됨) 재림하실 것은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그리스도의 일군으로서 하나님의 비밀이 보여지는 신령한 눈과 
영적인 귀가 열리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하나님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임을 기억합시다.
 
3.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 충성 )이다.
바울은 우리의 신분을 이렇게 하나님의 일군이요, 비밀을 맡은 자라고 
알려주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2)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일군이 가져야 할 자세는 오직 하나 충성이다.
(예화) 군대에 가면 <충성> 하면서 경례한다.
우리도 주님께 <충성> 이라고 하면서 경례해야 할 것이다.
 
충성이란 말을 중국 사람들도 그 의미를 한문으로 잘 담아 놓았다. (뜻 글자)
()은 가운데 (),마음 심()이 합하여 이루어진 것으로서 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충성된 사람이라? 신실하게 마음의 중심을 받쳐서 헌신하는 사람이다.
() : 말씀 언()과 이룰 성()이 합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말씀을 이루는 사람이다.
<충성>= <피스토스 pistos"> 영어로 Faithful 이다.
, 신실, 진실, 믿을 만한, 변함 없음을 말한다.
 
(예화) 1941127일 일본이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에 있는 진주만 공습이 있었다.
그 때 477대 비행기가 가는 기름만 넣고 일본에서 하와이로 출발하였다.
전부 다 죽으러 출발한 것이었다.
477명이 일본을 떠날 때부터 <나는 죽으러 간다.> 그리고 떠나는 것이었다.
10시간 가량 그들의 심정을 짐작하여 봅시다.
그 중에 142대가 목표물 미국 해군함에 떨어졌다.
300대 이상은 헛수고하였다. 그리고 미국 해군함정 27척이 파괴되었습니다.
(天皇陛下萬歲) 덴노 헤이까 반자이! <천황 폐하 만세>라고 외치고 죽었다.
정말, 절대 충성이다.
한 낱 천황이라는 인간을 우상처럼 섬기는 사람들도 그렇게 목숨받쳐 충성했다면
우리는 부활하시고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을 섬기는 자들로서 그 이상으로 충성을
결단해야 할 것이다.
 
(예화) 서울에서 어떤 가정에서 영리한 개가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주인이 바구니를 개의 입에 물려주고 시장 보게 한다.
적은 종이(콩나물, 고기, 두부...)와 돈을 바구니에 넣어 준다.
그러면 시장을 봐 오는 신통한 개였다. 그런데 이 가정이 부산으로 이사 갔다.
새로 이사 온 부산 집에서도 똑같이 심부름을 시켰다.
그런데 이 개가 돌아오지 않았다. 밤이 늦었는데도 오지 않았다.
개를 찾아 보았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서 개가 돌아왔다.
그런데 개가 입에 바구니를 물고 절뚝거리며 온 발이 헐어서 겨우 찾아오고 있었다.
너무나 반가웠다. 반가워서 개를 끼어 안으며 말했다. <그 동안 어디 갔었니?>
그 개는 주인을 본 후 그 자리에 푹 쓰러지더니 죽어 버렸다.
알고 보니 부산에서 서울까지 굶고 주리면서 갔다 온 것이었다.
바구니 안에는 다 썩은 고기와 나물들이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서울 가게의 영수증에 들어 있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개 라는 동물은 참으로 주인에게 충성하는 본능이 있는 것 같다.
(예화) 프란더스의 개
(예화)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하나가 있다.
오래 전에 어떤 부자 상감님이 회갑 잔치를 하게 되었는데 그 집 하인들이 생각하기를
"주인 마님 회갑 날이니 오늘 하루만은 실컷 놀고먹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새벽 일찍 부자는 하인들에게 짚 한 단씩을 주면서
"늘 하루 놀고먹을 생각은 아예 하지 말고 이 짚을 가지고 아주 가는 새끼를 꼬아
내게 가지고 오너라"고 명령했다.
일이 그렇게 되자 하인들의 불평이 대단할 수밖에 없었다.
"나쁜 놈의 영감태기 이런 날에도 사람을 못 부려먹어 환장을 했어 얼른 뒤져 버려라!"
투덜거리며 새끼를 꼬는 둥 마는 둥 했다.
저녁이 되자 부자는 하인들이 새끼를 꼰 것을 가져오게 했다.
그리고서는 금고문을 활짝 열고 말하기를 :
", 이제부터 너희들이 만든 새끼줄에 이 엽전을 꿸수 있는 데까지 꿰어 가지거라!"고 했다.
이 때 부자가 시키는 대로 가늘게 새끼를 하루 종일 꼰 하인들은 횡재했., 불평하면서 게으르게 일한 하인들은 눈물을 머금고 겨우 두어 푼만 꿰고 한탄하고 말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맡은 일에 충성해야 한다.
 
(25: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우리가 하나님께 충성스러운 일군으로 인정받으면 그것은 결국 나에게 축복이 될 줄 믿습니다.
 
(딤후 4:7-8)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결 론)
나는 누구인가? 나의 신분,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라는 명제 앞에서
이미 앞 설교에서 6가지를 말씀 드렸다
오늘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그리스도의 일군에 대해서 말씀 드렸다.
사람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갖고 태어난 일군들이다.
그 사명을 깨닫는 감정을 사명감(使命感)이라고 한다.
 
더욱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맡겨주신 특별한 사명이 있다.
그 사명을 발견하고, 사도 바울처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히고, 성품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충성해서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살다가 주님이 오라 하시는 날 천국에서 칭찬듣고,
의의 면류관을 다 받아 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전 4:2)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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